올해 초등돌봄교실 확충된다…교육부 “돌봄교실 1400여 실 증설 예정”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9.01.07 12:00

-교육부,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방안’ 7일 발표
-1학기에 1200여 실, 2학기 전후로 200여 실 문 열 계획
-학생과 교사 의견 반영해 창의·감성적 공간으로 조성

  • 부산 아미초 돌봄교실 모습./조선일보 DB
    ▲ 부산 아미초 돌봄교실 모습./조선일보 DB
    올해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1400여 실의 초등돌봄교실이 증설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해 국고 예산을 지원해 1400여 실의 초등돌봄교실을 확충한다. 2019학년도 1학기에 1218실을 먼저 개소하고, 석면 공사 등을 진행해야 하는 200여 실은 2학기를 전후로 해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에는 작년(26만1287명)보다 2만여 명 증가한 약 28만 명의 초등학생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의 환경개선도 추진한다. 기존에 학급교실을 활용하던 겸용 돌봄교실을 전용 교실로 전환하고, 노후한 돌봄교실을 새 단장 하는 등 총 1620실의 돌봄교실의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번에 확충, 개선되는 초등돌봄교실은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꾀하는 창의·감성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교육부는 “돌봄교실을 이용할 학생, 교사로부터 공간 구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디자인 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선호하는 색깔, 원하는 교구 등과 관련된 의견을 듣는 식이다.

    또 교육부는 “학교 여건과 돌봄 수요 등을 고려해 교육청별로 초등돌봄교실 이용 대상과 운영 시간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용 대상은 초등 1~2학년 위주에서 전 학년으로 넓히고, 운영 시간은 오후 7시까지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학교 내에서 돌봄교실 신청자를 전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에 대비한 방책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 돌봄서비스 제공 기관과 연계해 돌봄 수요를 최대한 충족할 예정이다. 또한 돌봄지도처럼 지역 내 돌봄서비스 제공 기관 현황을 나타내는 자료를 제작, 배포해 학부모들이 보다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도 운영해 시·도교육청별 돌봄교실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신학기 돌봄 공백 발생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