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에 집중하고, 공부시간 배 이상 복습을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
기사입력 2018.12.24 09:22

교육 칼럼ㅣ 예비 고 1, 겨울방학 수학 공부 이렇게…

  •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
    ▲ /차길영 세븐에듀 대표
    '고등학교에서 치른 첫 시험 성적이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간다.'

    고등학생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떠도는 속설이다. 이는 그만큼 고등학교 입학 후 치르는 첫 시험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를 전제로 하더라도 준비하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중학교 때와 달리 교과목에서 배우는 개념의 난도가 높은 데다 학습량도 방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학교 입장에서는 시험 문제 를 통해 학생을 변별해야 한다. 벼락치기를 하거나 대충 공부해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예비 고 1이라면 보다 나은 성적을 얻기 위해 겨울방학을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여러 과목 가운데서도 많은 학생이 어려워하는 수학은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이에 예비 고 1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수학 과목은 무엇보다 문제를 풀기보단 더 많은 개념을 공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많은 학생이 개념을 속성으로 끝낸 상태에서 문제만 푸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만 많이 푸는 행동은 쉽게 무너지는 모래탑을 쌓는 것과 같다.

    특히나 수학은 다른 과목과 달리 개념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한 번 놓치면 따라잡기 어렵기 때문에 기본기를 제대로 다져야 한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사고 능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모의고사 수학 문제에 꾸준히 출제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개념을 제대로 다져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방학 기간 문제를 푸는 일에 몰두하다 원하는 만큼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학기 중 막대한 학습량으로 인해 수학 자체를 포기해버릴 수도 있다. 실제로 고등학교 때 수학을 포기하는 일명 '수포자'가 많이 발생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수포자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6.5%, 46.2%, 59.7%였다.

    개념 설명을 듣고 나서는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을 갖는 게 좋다. 한 시간 정도 수학 수업을 듣고 나면 복습하는 데 2시간 이상 걸린다. 그러므로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 수학 공부시간은 네 시간 이상 계획하고 복습까지 철저하게 하도록 한다. 학원에 다닌다면 집에서 따로 2시간 이상 복습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예비 고 1을 위해 필자가 속한 세븐에듀에서는 겨울방학 특강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