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스스로 꿈‧진로 찾은 청소년들 “자신과의 약속 지켰어요”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2018.12.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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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및 제8회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포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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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제13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ㆍ제8회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포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제공

“포상제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포상제가) 입시에 어떤 도움을 주니’ 등의 질문을 가장 많이 들었어요. 그러나 저는 이러한 가시적인 결과보다는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세택(SETEC)에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주최로 ‘제13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제8회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포상식’이 열렸다. 이날 정다소(충북 충원고 2)양이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활동을 통해 얻은 점을 발표하자 포상제 활동 중인 학생들이 너도나도 끄덕였다.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는 만9세부터 만13세(초 3~중 2) 청소년이 봉사,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의 4가지 활동영역에서 일정 기간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해 가며 목표를 달성해 포상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2008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모태로 2011년 만들어졌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만14세부터 만24세를 대상으로 한다. 1956년 영국 에딘버러 공작에 의해 처음 시작돼 전 세계 144개국, 800만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각 포상은 금장, 은장, 동장 등 단계별로 나뉜다.

이날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금장을 받은 정양은 “처음에는 부모님에 의해 떠밀리듯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포상제 활동을 시작했다”며 “매주 토요일에 공방에 가서 도자기를 만드는 작업을 했는데, 하면 할수록 계획없이 주말을 보내는 것보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무언가 하나라도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활동에 이어 소소한 종이 접기부터 가야금 합주까지 해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는 사회교육과에 대한 관심을 가졌다.

“중 3때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동장 활동으로 플래시몹 등 아동 인권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어요. 이때 ‘아동 인권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했어요. 이후 좀 더 나아가 진로를 사회교육과를 택해 전문적으로 인권교육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금장을 받은 송채령(충북 산남중 2)양 역시 포상제 활동을 통해 진로를 찾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은장 과제로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했다가 빵을 만드는 데 흥미를 느꼈다. 그는 최근 빵을 만드는 홈 베이킹에 부쩍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송씨는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은장 과제로 ‘케이크 만들기’를 도전하고부터 생겼다.

“처음에는 손재주가 없어서 망설였지만, 중1때 금장 과제로 택한 바리스타에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일일 찻집을 하며 제가 만든 케이크와 커피를 동네주민께 드렸는데 반응이 좋더라고요. 제 성격도 외향적,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이날 진흥원은 정양과 송양을 포함해 도전에 성공한 청소년(국제형 7명‧자기도전 132명)을 포상했다. 이들은 모두 “포상제 활동 동안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이를 하나하나 지켜나가는 과정에서 진로를 찾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예나 지금이나 학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 문제다. 진로를 자기주도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과 과정이 필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진로를 설정할 수 있는 데 포상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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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다소양(사진 왼쪽) 과 송채령양이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 각각 금장을 받았다. 정다소, 송채령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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