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베테랑 교수진 포진, 기능장·공무원 대거 배출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12.10 08:57

직업교육 선도하는 전문대학ㅣ 서정대학교

  • 지난 2003년 개교한 서정대학교(총장 김홍용)는 수도권 북부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학으로 꼽힌다. 특히 '직업 교육'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는 여러 지표로 입증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서정대 학생들이 딴 국가자격증은 3000여 개에 달한다. 2개 이상의 자격증을 보유한 학생도 수두룩하다. 8년간 우리나라 최고의 기술 등급으로 인정받는 기능장을 취득한 학생은 28명. 자동차과에서는 올해 5명의 기능장이 탄생했다.

    학생들은 굵직한 국내외 대회에서 상도 휩쓸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국내외 각종 기능경진대회에서 나온 수상자는 2554명이다. 국제대회 입상자로 이름을 올린 학생은 1000명가량이다. 미용과 조리 분야에서는 취업 시 특전이 주어지는 상위 입상자가 학과에 흔할 정도다.

  • /서정대 제공
    ▲ /서정대 제공
    이러한 능력을 토대로 서정대 학생들은 취업의 문턱을 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에 따르면, 서정대의 취업률은 74%. 경기 북부 지역 전문대학(나 그룹)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다. 공무원 합격자는 2016년부터 3년간 매년 평균 15명씩 나오고 있다. 소방공무원 취업자 수가 유독 많은데 2014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총 73명이 소방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소방공무원 외에 경찰직, 교정직 공무원 합격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대학의 여러 노력이 숨어 있다. 서정대는 10년 이상 현장 근무 경력을 갖춘 교수를 임용, 학생들에게 최고 수준의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재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중 하나가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별반 개설이다. 학생들이 특별반에 들어가면 1~2년 동안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다. 비싼 수강료를 내고 학원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다.

    대학은 취업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항공·관광 서비스 분야가 대표적이다. 올해 서정대는 처음으로 항공사 승무원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학생은 항공관광과 졸업자로 아시아나항공 지상직 승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재학 중에 전공 관련 자격증만 8개를 땄다. 학교에서 실시한 영어, 현장실습 교육 덕분에 공채시험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항공관광과는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협조 아래 내년 4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직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2학년 재학생들은 아시아나항공 신입사원 트레이닝센터에 들어가 실제 상황을 대비한 교육을 받는다. 승무원으로서의 이미지 메이킹, 자세 교정 방법뿐 아니라 기내 서비스와 비상 착륙 실습, 현직 승무원과의 멘토링 시간 등을 갖는다.

    항공관광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호텔경영과와 호텔조리과 등 서정대 관광계열 학과의 취업률은 지난 5년간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4성급 이상 호텔 취업률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서정대 관광계열 졸업자 중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약 5년간 수도권 4성급 이상 호텔 취업자는 무려 337명이다.

    서정대 관계자는 "서정대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자격증 취득과 공무원 시험 대비 등 취업에 특화된 교육을 받는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펼치기 위해 본교는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