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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국어와 영어 영역의 고득점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체들은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이날 공개했다. 앞서 평가원이 내놓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국어와 수학 가ㆍ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50점, 133점, 139점이다.
◇상위권 “국어ㆍ영어 영역 영향력 커져”
입시전문가들은 이날 공개한 분석 자료를 통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인문ㆍ자연계에서 상위권을 변별하는 데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일례로, 국어와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17점에 달하는 등 난이도 편차가 커 다른 과목으로 국어 영역 성적을 만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문ㆍ자연계열 모두 국어 영역 고득점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입시전문가들은 중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영어 영역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1~2등급 인원이 5만 3232명 감소했다”며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영어 영역의 반영 비율 및 등급별 점수 차를 유의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전체 9개 과목 중 6개 과목(▲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은 1등급 컷이 50점 만점일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회탐구 영역의 대다수 과목이 상당히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유불리를 따져보고 나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과학탐구 역시 물리ⅠㆍⅡ는 쉽게 출제됐지만, 생명과학ⅠㆍⅡ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는 등 과목별로 난이도 편차가 있다.
◇정시모집서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 적용 대학 지원해야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만큼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변별력이 생겨 소신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올해 수능은 변별력이 확보돼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소신 지원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상위권 수험생들은 소신ㆍ안정 지원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임 대표는 “중위권부터는 대학의 과목별 가중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은 수능 영역별로 서로 다른 반영비율을 적용한 대학별 환산점수를 활용한다”며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소장은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면서 표준점수와 백분위 간 유불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들은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활용지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유불리를 따져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올해 수능 주요 영역에서 1~2등급 인원이 매우 감소하면서 수시 전형에서 적용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인원이 이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7일 이후 발표되는 대학 및 학과별 수시 이월인원을 확인해 최종 정시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불수능으로 1~2등급 인원 감소…“수시 이월인원 살펴 정시전략 짜야”
-입시업체, 2019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분석 자료 공개
-“중상위권 국어ㆍ영어 영역 영향력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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