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홍성수의 바른 공부!] 고등학생이 되기 위한 준비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12.03 09:16
  • 대부분의 중3 학생들은 11월에 기말고사를 마쳤다. 따라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3개월의 시간은 온전히 고등학교를 준비할 수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입학 전 3개월 동안 어떤 것을 준비하면 좋을까?

    현 중 3학생들이 겪을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현재보다 정시 선발 비율이 늘어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 전형의 영향력은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에 대한 대비를 틈틈이 해 놓는 것이 좋다. 이미 주요 대학들 중 상당수는 정시 선발 비율의 마지노선인 30% 가까이 선발하고 있고 또, 수시 비중을 줄이더라도 학생부종합 전형의 선발인원 보다 논술이나 특기자 전형에서 줄이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번 시간에는 고등학교 입학 전,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한다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이야기 하고자 한다.

    ■ 관심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아 보기

    학생부종합 전형은 단순히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3년 동안의 동아리, 봉사, 독서 활동, 세부능력 특기사항, 수상경력 등 다양한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런 교과 외 활동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서는 내가 관심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탐색해 봐야 한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진로 탐색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 중 커리어넷(www.career.go.kr)에서 실시하는 진로심리검사가 대표적이다. 해당 검사를 통해 직업과 관련해 특정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직업과 관련해 어떤 흥미가 있는지, 진로를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필요한 태도나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등을 알아볼 수 있다. 물론 이 결과가 모든 학생에게 100%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직 진로와 관련된 탐색이 채 시작되지도 않은 학생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이런 검사를 통해 내가 관심 있고,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 진로에 대한 탐색과 경험을 깊게 해 보기

    현 중3 학생들부터는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하는 방식이 변한다. 수상경력은 학기당 하나씩만 대학에 제공되며, 자율동아리는 학년당 1개만 작성하도록 상한이 생겼다. 선택과 집중이 더욱 중요해지게 된 것이다.
    또, 고등학교를 거치며 희망하는 진로의 변경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그 사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하면 지원한 학과에 대한 지원동기가 어색해진다는 점에서, 그 근거가 될 수 있는 항목들이 줄어든 다는 것은 고1 시기부터 진로에 대한 탐색과 경험이 더욱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고등학생이 되기 전 3개월 동안, 최우선으로 준비해야 할 것은 교과 공부에 대한 준비일 것이다. 학업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다양한 교과 외 활동은 그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고교생활이 되지 못할 수도 있으니 틈틈이 본인의 흥미, 진로, 장점 등에 대한 생각들을 해보는 것이 성공적인 고교생활의 첫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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