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나오기 전, 입시 용어 살펴보자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1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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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수능 가중치…. 대학 입시 과정에서 흔히 만나는 용어들이다. 수험생 가운데 아직도 이들 용어의 의미와 쓰임새를 명확히 알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짚고 넘어가는 게 바람직하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수험생이 헷갈리기 쉬운 입시 용어를 정리해 27일 발표했다.

    수능 성적표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꼽을 수 있다. 표준점수는 영역·과목별 난이도를 감안, 개인의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된 점수다. 이를 통해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백분위는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로 나타낸 수치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9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90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의 80%라는 뜻이다. 즉 본인이 상위 20%에 있다는 얘기. 등급은 표준점수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한 것으로 상위 4%까지 1등급, 4~11%는 2등급이 된다.

    ▲전형 요소 ▲전형 유형 ▲수능 가중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도 대입 준비 시 알아둬야 한다. 전형 요소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쓰이는 요소다. 학교생활기록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학별고사 등이 있다. 대학에 따라 각 전형 요소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달라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전형 유형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를 중심으로 전형을 분류한 것이다. 학생부 위주(교과), 학생부 위주(종합), 논술 위주, 실기 위주, 수능 위주 등으로 나뉜다. 수능 가중치란 수능 네개 영역 가운데 특정 영역의 점수에 가중치를 둬 전형 총점을 계산하는 것이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입시 관련 용어는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 학생부가 전형 총점에 미치는 비율을 가리킨다. 학생부 50%(500점), 수능 50%(500점)로 학생을 선발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전형 총점은 1000점이며 학생부 최고점을 500점, 최저점(기본 점수)을 400점이라고 치면 해당 전형에서 학생부가 실제로 전형 총점에 미치는 영향은 100점(500점에서 400점을 뺀 값)이다. 즉, 실질 반영 비율은 10%(100/1000)가 된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은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며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을수록 학생부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