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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이 치러진 직후인 지난 17일 시행된 11개 대학 논술고사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세대 등 주요 대학 논술 문제 분석 자료를 19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수능 직후인 지난 17일 ▲가톨릭대(의예)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울산대(의예) ▲한국항공대 ▲한양대(에리카) 등 11개 대학에서 일제히 치러진 논술고사 문제를 분석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타 대학보다 문제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 수학 논술은 이차곡선(타원), 정적분, 수열, 확률 단원에서 1개 문항씩 출제됐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1문항이 늘어난 총 4문항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문제별로 적절한 시간을 안배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인문사회계열 출제 유형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서강대 자연계열 논술고사에서는 일반적으로 쉬운 제시문과 어려운 문제를 주며, 올해에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됐다. 다만, 전체 9개의 문제 중 7개가 ‘증명형’으로 출제돼 높은 난도를 보였다.
아울러, 성균관대 인문계열 논술고사에서 낸 문제 유형은 전년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3개의 문제는 각각 ▲문제 1 분류 및 요약 ▲문제 2 통계자료 분석 ▲문제 3 분석 및 대안 제시 유형으로 구성됐다. 이 중 문제 2에서 통계자료 2개를 제시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유형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에는 ▲경북대 ▲광운대 ▲덕성여대 ▲부산대 ▲숙명여대 ▲세종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에서 논술고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김명찬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장은 “현재 예상 등급컷과 실제 등급컷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가 예상 등급컷보다 1~4점 정도 부족하더라도 논술고사에 적극 응시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직후 논술고사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어렵게 출제돼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예상 등급컷보다 1~4점 낮아도 논술고사 적극 응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