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실시간 질의응답 '플립' 앱, 수업 참여율·집중도 높여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2018.1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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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가능한 오답노트 기능 탑재
모든 자료 DB화해 학습상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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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현 스페이스에듀 대표가 직접 개발한 클리커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이신영 기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완벽한 온라인 학습환경을 제공하려는 에듀테크기업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학습 환경을 중심으로 교사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보조도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 있어서 화제다.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스페이스에듀의 오종현(42) 대표는 "실시간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상태를 파악하고, 학생들은 수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교사가 먼저 찾는 교육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페이스에듀가 개발한 '플립(Flip)'은 청중 응답 기능을 탑재한 문제은행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수업시간에 학생과의 상호작용 향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프로그램, 응답용 모바일앱, 응답 리모컨, 응답수신기로 구성됐다. 모바일 앱으로 문제 풀이, 채점, 오답노트 등이 가능하며, 특히 Q&A에서는 강의자와 대화 형식으로 질의응답까지 나눌 수 있다. 오답노트는 직접 필기가 가능한 기능을 부여해놨다. PC프로그램에서는 문제 제작과 수정, 문의 등이 가능하다.

'플립'이 제공하는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폴링(polling)'이다. 폴링은 실시간 문제 풀이를 뜻한다. 강의자가 스크린에 문제를 띄우면 학생들이 클리커(clicker)라는 도구를 활용해 선다형 문항이나 OX 퀴즈 등에 대한 응답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형태다. 모바일 '플립' 앱을 통하면 스마트폰과도 연동 가능하다. 폴링이 끝나면 교사가 실시간으로 응답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해 추후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아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오 대표는 "교사가 문제를 내면 학생들이 클리커로 답을 입력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교사는 중간에 수업 내용을 따라오지 못하고 이탈하는 학생들이 있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이나 교사 모두 수업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전했다.

플립은 강의자용, 학습자용, 학부모 상담용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자료를 갖췄다. 인지진단 분야의 전문가인 계명대 박찬호 교수와 업무협약을 통해 전문성까지 높였다. 지난해에는 KC인증, GS 1등급 인증, 특허청으로부터 학습 평가 서비스 시스템 분야에서 특허도 받았다.

이러한 프로그램 개발에는 오 대표의 경험과 교육관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그는 스페이스에듀를 설립하기 전, 10여 년간 수학 강의를 했다. 이때 학생들이 매번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틀리는 것을 지켜보면서 오답에 대한 확실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이에 틀리는 유형만 정리해 문제유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답노트앱 사업으로 이어졌다. 그 뒤 스마트폰을 이용해 OMR카드와 시험지를 촬영한 다음 채점을 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차량 제어 전문업체인 로비텍과 통학 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잠자는 아이 확인 아이매니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오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습자의 학습방향을 설계해주는 서비스로 나아갈 것"이라며 "오프라인 교육을 좀 더 활성화시키는 에듀테크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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