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대학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181% 증가…‘자동차ㆍ기계’ 전공 선호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10:34

-전문대교협, ‘2018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 모집결과’ 발표

  • 부산과학기술대의 항공전자통신과 GSE(Global Standard Education) 특별과정반 입국사진.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 부산과학기술대의 항공전자통신과 GSE(Global Standard Education) 특별과정반 입국사진.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제공
    올해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지원 및 입학자 수가 전년대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은 전년도보다 181% 늘어난 2687명에 달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학년도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 모집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전문대학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은 외국의 학제 및 교육과정 운영상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학업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외국인 유학생 지원 및 입학자 수 현황에 따르면, 2018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지원자 수는 3322명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실제 입학자 수 또한 2687명으로, 지난해보다 1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의 수도 늘었다. 2018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입학전형을 시행한 대학은 56개교로 전년대비 6개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전문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분야는 자동차ㆍ기계분야(22.3%)다. 이를 비롯해 ▲호텔관련 ▲외식ㆍ조리 ▲컴퓨터ㆍ전자 뷰티ㆍ미용 분야 등 5개 분야의 입학자 수가 전체 입학자 수의 6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자동차기계와 외식ㆍ조리 분야에 대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자동차ㆍ기계 분야를 선택한 유학생은 2.7%p 증가했으며, 외식ㆍ조리 분야를 선택한 유학생은 8.4%p 늘었다. 

    올해 전문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권’이 9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도 최근 3년간 ‘베트남’과 ‘네팔’ 국적의 유학생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의 증가는 전문대학 고등직업교육의 우수성이 외국 학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전문대학은 국내 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양질의 맞춤형 직업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전문대학 유학생 유치의 선순환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문대교협 제공
    ▲ /전문대교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