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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4.5도 오르면, 5.7시간 일찍 출근해야

오누리 기자

2018.11.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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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업무 시간 연구

앞으로 70~80년 뒤 직장인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밤중 출근해야 할 수도 있겠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연구팀이 미국 지구물리학협회 전문지에 발표한 연구 논문을 인용해 4일(현지 시각) 이같이 밝혔다.

국립환경연구소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21세기 말 일하는 시간을 세계적으로 평균 5.7시간 앞당겨야 한다고 전망했다.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한낮에 일할 경우 열사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열사병은 기온이 높은 곳에 오래 머물 때 현기증·구토·실신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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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야외 작업자가 물수건을 머리에 올려놓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연구팀은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21세기 말에는 야외 작업자들이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 새벽 3시 이전에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 조선일보 DB

연구팀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업무 시간 변경을 조사하기 위해 현재와 미래의 더위 지수를 1시간 단위로 산출했다. 이를 토대로 열사병을 피하면서 지금과 비슷한 업무 시간을 유지하려면 작업 시간을 얼마나 앞당겨야 할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세계 평균 기온이 21세기 말 4.5도 상승할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업무 시간 중 4.23시간밖에 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현재 수준의 작업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업무 시작 시각을 5.7시간 앞당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야외 작업자는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 새벽 3시 이전에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다카라 준야 국립환경연구소 연구원은 "작업 시작 시각을 앞당기지 않으면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며 "온난화를 억제할 효과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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