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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모집에서 반영하는 전형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한 수능시험의 성적표에는 상대평가 점수인 표준점수․백분위․등급과 절대평가인 원점수 등급이 표기된다.
즉, 국어․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상대평가로 영역 및 과목별 응시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수험생의 원점수를 변환한 점수인 ‘표준점수’와 수험생이 받은 표준점수 아래에 몇 퍼센트(%)의 수험생들이 있는가를 나타내는 ‘백분위’, 그리고 백분위에 의한 ‘등급’을 성적 지표로 제공하고,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원점수에 의한 ‘등급’을 성적 지표로 제공한다. 대학들은 이들 점수 중 선택하여 학생 선발 전형에 반영한다.
단,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별로 환산 점수를 변환하여 일정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가․감점과 최저 학력 기준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있다. 이에 여기에서는 절대평가인 한국사와 영어를 제외한 영역의 활용 점수를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2019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반영하게 될 수능시험 활용 점수를 살펴보면, 단국대․숙명여대․한국교원대 등 115개 대학은 백분위만을 활용하고, 서울시립대․이화여대․홍익대 등 48개 대학은 표준점수만을 활용하며, 경동대․세한대․평택대 등 15개 대학은 등급만을 활용한다.
그리고 경희대․고려대․연세대 등 25개 대학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활용하는데, 이들 대학 대부분은 국어․수학 영역은 수능시험 성적 통지표에 표기되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지만,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백분위 또는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한편, 서울대는 유일하게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을 모두 활용하는데,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및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등급을 활용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등급 활용은 감점제로 1, 2등급은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1점씩 차등 감점한다. 즉, 3등급은 –1점, 4등급은 –2점, 5등급은 –3점, 6등급은 –4점, 7등급은 –5점, 8, 9등급은 –6점으로 감점한다.
수험생들이 정시 모집에 지원할 때 수능시험 활용 점수인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점수로 반영하는 것이 유리한가를 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희망 대학들을 어느 정도 정했다면 활용 점수 때문에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희망 대학이 활용하는 점수로 지원 가능 여부를 따져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 대학을 정하지 못했거나, 희망 대학을 정했어도 수능시험 점수대가 비슷하지만 활용 점수가 다른 경우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상명대(서울)․서울과학기술대․세종대․숭실대․홍익대와 백분위를 활용하는 가천대․국민대․단국대․성신여대․숙명여대 등으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활용 점수에 따른 유․불리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이화여대․광주여대를 제외한 여자대학들이 모두 백분위를 반영하므로 여학생들은 이 점 역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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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전문가 칼럼
[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9학년도 정시 모집 수능시험 활용 점수
성균관대 등 48개 대학은 표준점수만 활용하고,
국민대 등 115개 대학은 백분위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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