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 청암·석정선생 추도식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10.10 18:17
  • 10일 청주대에서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 청암 김원근 선생과 석정 김영근 선생의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 청주대 제공
    ▲ 10일 청주대에서 학교법인 청석학원 설립자 청암 김원근 선생과 석정 김영근 선생의 추도식이 진행되고 있다. / 청주대 제공
    청주대 학교법인 청석학원의 설립자 추도식이 치러졌다. 청주대는 10일 청암 김원근 선생과 석정 김영근 선생의 추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주대 청암홀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유족과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헌화와 분향, 추도사, 묘소 참배 순으로 이어졌다. 1886년과 1888년 경북 경주시에서 태어난 청암·석정 형제는 어린 나이에 행상을 시작,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재산을 모았다.

    이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부친의 유훈에 따라 1924년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는 등 청주대를 포함 총 7개의 학교를 세워 교육구국(敎育救國)을 실천했다. 수많은 구휼사업을 벌여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재난민들과 빈민들을 구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청암 선생은 문화훈장 국민장, 석정 선생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형제가 별세하고 지역사회는 추모기념사업위원회를 조직해 매년 추도식을 열고 위업을 추모해왔다. 앞서 지난 4년간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이름을 올렸던 청주대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평가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 부실대 꼬리표를 뗐다. 또 지난해에는 학생과 학교, 교수회가 대화합 선언을 하면서 분규 대학이라는 이미지도 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