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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뉴스] 더 높고 복잡하게… 카탈루냐 '인간 탑 쌓기' 대회

하지수 기자

2018.10.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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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 이어온 인류무형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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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 시각)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진행된 ‘인간 탑 쌓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탑을 쌓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100~200명이 한데 모여 '인간 탑'을 쌓으면 얼마나 높이 올라갈까요?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도시 타라고나에서는 이처럼 놀라운 광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요. 2년에 한 번씩 '인간 탑 쌓기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올해 행사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 시각)과 이달 6~7일 총 사흘에 걸쳐 타라고나 아레나 플라자에서 개최됐는데요. 가장 높고 복잡하게 탑을 쌓는 팀이 이기는 방식이었죠.

대회에 출전한 42개 팀은 차례로 힘을 합쳐 탑을 쌓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한 명씩 다른 사람의 어깨를 밟고 위로 올라서 한 층 한 층 탑을 올려나갔죠. 6000여 명의 구경꾼은 숨죽여 이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무려 7~8층 탑을 쌓은 팀도 있었어요.

마침내 각 팀 마지막 주자인 어린아이가 무사히 맨 꼭대기까지 오르는 순간, 경기장에 힘찬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보통 탑 맨 꼭대기에는 몸무게가 가벼운 어린이가 올라가는데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아이들은 반드시 헬멧과 마우스피스(입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답니다.

인간 탑 쌓기 대회는 타라고나뿐 아니라 바르셀로나 등 카탈루냐 지방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18세기 말부터 200여 년 넘게 이어온 카탈루냐의 전통문화 축제거든요. 201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도 이름을 올렸답니다.

한편 이번 인간 탑 쌓기 대회에서는 탑 쌓기 외에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어요. 본격적으로 대회를 시작하기 전, 사람들이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깃발인 에스텔라다를 흔들며 '카탈루냐 독립'을 외친 것이죠. 4개 도시인 바르셀로나·헤로나·레리다·타라고나로 이뤄진 카탈루냐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려는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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