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 대도시ㆍ사립학교 학생일수록 1ㆍ2등급 비율 높아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10.02 12:0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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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사립학교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과 1ㆍ2등급 비율이 국공립학교 학생들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소재지별로는 대도시 학생의 1ㆍ2등급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응시자 중 38만 7287명의 일반고ㆍ특목고ㆍ자율고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국어ㆍ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및 등급과 영어 영역의 등급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는 학생 배경별ㆍ학교 배경별ㆍ지역별 분석이 포함됐다.

    먼저 성별에 따라 국어와 수학 가ㆍ나 영역에서 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1ㆍ2등급 비율 또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의 재학ㆍ졸업 여부에 따른 분석 결과, 국어와 수학 가ㆍ나 영역에서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과 1ㆍ2등급 비율이 재학생보다 높았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는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 학생들이 국공립학교 학생들보다 표준점수 평균과 1ㆍ2등급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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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제공
    남ㆍ여ㆍ공학 등 학교 유형별로 살펴보면, 여고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이 국어와 수학 나 영역에서 가장 높았다. 1ㆍ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남고 학생들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ㆍ중소도시ㆍ읍면지역 등 지역에 따라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학교 소재지가 대도시에 있는 학생들의 1ㆍ2등급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가장 높았다. 또한 대도시 소재 학교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와 수학 가ㆍ나 영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지역이 국어, 수학 가, 영어 영역에서 1ㆍ2등급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수학 나 영역은 제주 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와 수학 가ㆍ나 영역에서 높았다.

    한편 지난해 수능 전체 응시자 수는 53만 1327명으로, 2012학년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 중 졸업생 응시자 비율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해 2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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