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수능 전 대학별고사 대비전략…“기출문제부터 확인할 것”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2018.09.30 15:26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 입시전문가에게 듣는 수시 합격 이끄는 대학별고사 대비전략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수시 원서접수가 끝나고, 수능까지 50일도 남지 않았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수능에 매진하는 지금, 놓쳐서는 안 되는 시험이 있다. 바로 대학별고사다. 서울 주요대학의 경우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연이어 대학별고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별고사,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살펴봤다.

◇ 수능 이전 면접고사 실시 대학 대비 전략 

본격적인 면접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접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매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올라가는데, 이곳에 면접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평가 준거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기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지망 대학의 면접 유형과 수준 등을 가늠해보는 것은 면접 준비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시하는 면접 유형으로는 크게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이 있다. 서류 기반 면접은 가장 보편적인 면접 방식으로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문항이 출제되므로, 본인의 서류에 대한 숙지가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 자기소개서에 담긴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보면서 구체적인 활동 상황이나 느낀 점들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면접 대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제시문 기반 면접은 면접에 앞서 제시문을 제공하고 이 내용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면접관에게 답하는 형식의 면접이다. 제시문 면접의 핵심은 질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므로 조리 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김 소장은 “주어지는 제시문은 교과서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출문제의 출처를 참고해 자주 출제되는 주제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좋다”며 “또 사회 현상이나 찬반 논쟁에 대한 것이 빈번하게 등장하므로 시사 상식 및 사회 이슈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면 간접적인 면접 대비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수능 이전 논술고사 실시 대학 대비 전략 

논술고사도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나 문제 유형, 평가기준이 모두 다르므로 지원 대학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특히 논술은 대학별, 계열별로 문제 유형이 다를 뿐만 아니라, 시험 시간, 시험지 등 사소한 부분도 다르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 파악은 필수다. 면접고사와 마찬가지로 논술 기출문제도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논술 가이드북이나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로 확인할 수 있다. 

면접의 핵심이 모의 면접을 통한 ‘직접 말하기’ 연습이듯, 논술고사를 준비할 때 직접 써 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지원 대학 논술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 문제를 실전처럼 시간을 재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연필보다는 검정색 볼펜으로 또박또박 글씨를 쓰는 연습이 필요하며, 원고지를 사용하는 대학이라면 원고지 작성법을 미리 익혀두어야 한다. 작성 후에는 출제 의도 및 경향을 확인하고 채점 기준에 맞춘 첨삭이 필수다.

자연계열, (일부 대학의) 상경계열에서 출제되는 수리 논술의 경우, 수능 수학 학습 정도가 기본기가 된다. 김 소장은 “대학 기출문제를 통해 주요 출제 단원과 유형을 확인한 뒤 ‘일반 난도에서 고난도’의 흐름으로 단계별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논술은 한 문제라도 풀지 않으면 과락으로 바로 탈락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 분배를 통해 모든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연계열에서 출제되는 과학 논술은 교과지식형 논술이 많고, 논술의 정답을 요구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따라서 많이 아는 만큼 제시문에 대한 독해가 수월하며 결과에 대한 근거도 잘 쓸 수 있다. 또 선택형 논술에서는 Ⅰ과목뿐만 아니라 Ⅱ과목까지 함께 출제되기 때문에 Ⅱ과목에 대한 배경지식도 필요하다. 특히 과학 논술은 지원 학과에 따라 과목이나 범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출제 범위와 유형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이전 적성고사 실시 대학 대비 전략 

수능 이전에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6곳이다. 적성고사는 보통 수능 2점에서 3점 수준의 기본 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별로 유형·난이도가 비슷하고 국어·수학·영어 3과목 혹은 국어·수학 2과목만을 반영한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한 대학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의 적성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대비가 가능하다. 영어의 경우 출제하는 대학의 수가 적은 편인데,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대학에서는 을지대만 해당한다. 

적성고사 대비의 핵심은 시간 배분이다. 대학별로 상이하지만, 보통 60분 내에 40문제에서 6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정확히 푸는 것이 관건이다. 지원 대학과 다른 대학 적성고사 기출문제를 50분 정도의 시간을 잡고 실전처럼 OMR 마킹까지 마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보자. 김 소장은 “헷갈리거나 모르는 문제를 끝까지 붙잡고 있는 것보다 아는 문제부터 빠르게 풀고 남는 시간 동안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시간을 운용하는 것이 좋다”며 “혹은 자신 있는 영역부터 먼저 풀어 시간을 절약하고 이후에 취약한 영역을 푸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대학별고사의 유형마다 출제 및 진행 방식은 다르지만, 세 종류의 대학별고사에서 계속 언급되는 공통 방향은 ‘수능 학습’과의 병행, ‘수능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라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공부와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대학별 고사 응시 준비를 하는 것임을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