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철

[진학사 허철의 데이터로 보는 대입] 학생부위주 전형 확대 따른 지역 고교별 지원 변화

조선에듀

2018.09.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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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인 학생부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의 모집 인원은 2015학년도 전체 모집의 54%에서 2019학년도 65.7%로 해마다 증가했다. 학생부 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가 교과 성적인 만큼 학생부 전형 확대로 교과 성적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지방시도의 일반계고가 대입에서 유리해질 거란 예상도 있었다. 과연 그랬을까?
진학사의 2015학년도와 2018학년도 수시 모의지원자들의 교과 성적을 토대로 지역별 고교들의 In서울 대학 지원 변화를 찾아보았다.

2015학년도와 2018학년도 진학사 모의지원자 중 전국 일반계고 학생만 대상으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구분해 주요교과를 모두 입력한, 지역별 고교 내신 평균 1~3등급인 학생들의 In서울 4년제 대학 모의지원 비율을 비교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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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전형에서 인문계열의 경우 광역시와 지방시도에서 2015학년도 대비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지원 비율이 높다. 예상했던 것처럼 학생부 전형의 확대로 내신 관리가 비교적 수월한 지역권 학생들의 In서울 대학 교과전형 모의지원 비율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수능 최저기준 완화 또는 폐지 대학이 늘었고, 2018학년도부터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수능 최저기준 충족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되면서 지방시도의 지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방시도는 상승하나 광역시 모의지원은 크게 하락했다. 의·치·한의예과 지역인재 모집 증가가 광역시 수험생들의 지원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5학년도 546명 모집에서 2018학년도 713명으로 의·치·한의예과 지역인재 선발인원이 늘면서 교과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 내 의·치·한의대로 분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흐름이 광역시에서만 나타나고 지방시도에서는 보이지 않은 것은 지역인재 전형에서도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광역시보다 지방시도에서 수능을 대비하기가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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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전 지역 고교에서 모의지원 비율이 증가했다. 그 중 광역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입시 정보력을 갖추고 있는 광역시에서 모집이 확대된 학생부종합전형에 초첨을 맞췄을 것으로 짐작된다.

수도권은 2015학년도에도 내신1~3등급 학생 중 65.8%라는 높은 비율로 서울권 4년제 종합전형에 모의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이미 수도권 고교에서는 서울권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2015학년도부터 염두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지방시도의 서울권 종합전형 모의지원 상승 폭이 가장 적은 것은 지역 내 거점국립대 등 지방권 대학에서도 종합전형 선발인원을 늘렸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교과 성적은 우수하지만 비교과 활동에 대해 자신할 수 없다 보니 In서울 대학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못하고, 합격안정성이 높은 지역권 대학의 종합전형으로 지원한 것이라 짐작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도권 지역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광역시, 지방시도 순으로 증가했다. 수년 동안 이공계 선호 추세가 두드러졌고, 의·치의예과 모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반계고 선호도 증가했다. 일반계고 자연계열에 자원이 몰리면서 내신관리가 어렵게 됐고, 그에 따라 교과성적 외 활동에서 차별화된 전공적합성을 부각할 수 있는 종합전형으로 지원 층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3등급 대 내신으로 서울권 내 교과 전형에 합격을 장담하기는 어려우나 종합전형에서는 합격자 분포 내 들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는 종합전형 중심, 지방시도는 교과전형 중심으로 In서울 대학을 공략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 이를 통해 봤을 때, 정량적 지표인 교과성적이 아닌 정성적 지표를 더 많이 활용하는 종합 전형에 대해 지방시도 학생들이 더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입시 정보력이 부족하면 정성평가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저학년 때부터 학교생활 못지 않게 입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목표 대학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알아보고 관련된 학습 및 활동들을 교내에서 찾아 습득한다면 충분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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