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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대학 플랫폼, 첫 학기 학점교류 신청 가능 대학 11곳뿐…이용자 380명에 그쳐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18.09.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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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총장포럼 소속 대학 24곳 중 13곳 “아직 준비 단계”
-내달 4일 서울총장포럼 운영회의서 공유대학 플랫폼 운영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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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대학 플랫폼 홈페이지 캡처

올해 2학기부터 서울 시내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대학 플랫폼’이 본격 시행됐지만, 실제로 플랫폼을 통해 학점교류 제도를 시행한 대학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점교류 강의 신청자도 소수에 불과했다.

공유대학 플랫폼은 서울총장포럼 소속 대학 중 협약을 맺은 24개 대학이 학점교류부터 교육자원, 행사 및 커뮤니티 등을 공유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청년 취ㆍ창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획 단계에서는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서울권 대학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으로 확대될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참여율이 너무 저조해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유대학 플랫폼 통한 학점교류 시행…‘24곳 중 11곳’ 그쳐

지난달까지 서울총장포럼 소속 24개 대학은 2학기 학점교류 과목신청을 받았다. 이들 대학 중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해 학점교류 신청이 가능한 대학은 11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13개 대학은 학점교류 협약을 맺었음에도 공유대학 플랫폼에 신청 가능 과목을 개설하지 않았다. 협약을 맺었지만, 공유대학 플랫폼 내 학점교류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은 대학들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그중 한 곳인 동국대 측은 “공유대학 플랫폼 프로그램과 본교 수강신청 프로그램이 연동돼 있지 않아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 대학의 숫자가 예상보다 적다 보니 플랫폼을 이용한 학점교류 신청자도 많지 않았다. 이번 학기부터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한 학점교류에 참여한 11개 대학은 9181개의 강좌를 등록했다. 이중 학점교류 강좌를 신청한 학생 수는 38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좌 수 대비 학점교류 신청 학생 수가 적은 탓에 앞으로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보완점, 재원대책 등에 관한 서울총장포럼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유대학 플랫폼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던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해당 시스템의 성공을 거두기 위한 전제로 ‘참여율’을 꼽은 바 있다. 지난 5월 열린 서울총장포럼에 참가한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공유대학 플랫폼이 성공을 거두려면 반드시 많은 학생이 참여해야 한다”며 “해당 플랫폼 이용자를 충분히 확보한다면 플랫폼 유지 및 보수에 필요한 운영비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세미나, 공모전 등 콘텐츠 공유 ‘0건’…“세부 방안 논의 후 활용”

공유대학 플랫폼은 학점 교류 외에도 ▲융합프로그램 확대 ▲국민 평생교육 ▲교육자원 공유 ▲취ㆍ창업 활성화 ▲행사 및 커뮤니티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20일 오후 기준) 홈페이지에 올라온 관련 콘텐츠는 ‘0건’이다. 이와 관련해 권재용 서울총장포럼 전산정보과 팀장은 “시스템상으로는 세미나, 특강, 공모전, 경시대회 등 모든 항목을 공유할 수 있지만, 각 대학이 공유하는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학기에 공유대학 플랫폼에 참여하는 각 대학 교무처 등이 모여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기부터 학점교류 시스템을 활용한 대학들은 콘텐츠 공유와 관련한 세부 방안이 마련되고 플랫폼 자체가 지금보다 활성화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익대 학사지원팀 관계자는 “앞으로 공유대학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본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각종 공모전이나 해외봉사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세종대 수업과 관계자는 “콘텐츠 공유와 관련한 자세한 세부사항은 협의 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총장포럼은 내달 4일 각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하는 운영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시행된 공유대학 플랫폼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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