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단결석 고교생 2만1509명… ‘학교 부적응’ 절반 이상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7:22

- 김해영 의원, ‘2017년 고등학교 무단결석 학생 현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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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무단결석한 고등학생의 수가 2만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고등학교 무단결석 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단결석을 한 고등학생의 수가 2만1509명에 달했다.

    광역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8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470명, 인천 1912명, 강원 1200명, 부산 113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무단결석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이 1만2661명(58.9%)으로 가장 많았다. 절반 이상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무단결석을 했다는 얘기다. 이어 ▲홈스쿨링(가정교육) 223명(1.0%) ▲해외출국 157명(0.7%) ▲대안교육 118명(0.6%) 순으로 나타났다.

    무단결석한 고등학생 가운데 학교로 복귀한 학생 수는 1만7303명(80%)인 반면, 4206명(20%)의 학생은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귀 학생은 경기도가 16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731명, 전남 299명, 경남 286명, 부산 257명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소재 및 안전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건수는 90건, 소재를 확인 중인 건은 1건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