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EET 경쟁률 8.8대 1로 전년比 소폭 하락…‘물리추론’ 어렵게 출제돼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5:07

-입시전문가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 비중 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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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DB
    2019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실질경쟁률은 8.8대 1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는 올해 PEET에서 일반화학, 유기화학, 생물추론은 전년도와 비교해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물리추론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난달 19일 시행된 2019학년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결과 분석자료를 19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PEET 실제 응시자 수는 1만 4892명으로 지난해 실제 응시자 수와 비교해 1.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35개 약대 정원(1693명) 대비 실질 경쟁률은 8.8대 1로 지난해 경쟁률(8.9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난도 평가 기준으로 활용되는 PEET 영역별 표준점수는 올해 ▲일반화학 71.1점 ▲유기화학 73.2점 ▲물리추론 75.2점 ▲생물추론 74.3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표준점수와 비교했을 때 일반화학은 11.8점, 유기화학은 6.8점, 생물추론은 4.0점이 떨어졌지만, 물리추론은 4.4점이 올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표준점수 최고점 변화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올해 일반화학, 유기화학, 생물추론은 전년도와 비교해 평이한 수준이었지만, 물리추론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PEET 응시자 중 공학 전공자 수는 4160명(27.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물학 전공 25.1% ▲화학 전공 20.6% ▲자연계열(물리‧통계‧화학 등) 7.7% ▲기타 전공 7.6% 순으로 나타났다. 오 평가이사는 “PEET 지원이 생물학, 화학 등 자연대를 넘어 공대까지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응시자 중 남성의 비율은 36.9%를 차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016학년도부터 남성 응시자의 비율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오 평가이사는 “대졸자들이 취업난을 겪으며 약사 등 전문직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의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선발 인원이 대폭 감소해 PEET로 대체 지원하는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 평가이사는 “지원 대학의 모집요강을 숙지해 PEET성적, 전적대학성적, 영어성적, 서류평가, 면접평가 등의 반영 비중을 잘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대학별로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추론, 생물추론 등 PEET 영역별 반영 비율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활용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전형요소 혹은 영역별 자신의 장단점을 잘 살려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 35개 약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면접 전형은 대학별로 가‧나군으로 나뉘어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중 시행될 계획이다.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