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선택 망설이는 수험생이라면… 2019 신설학과 주목하라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1:03
  •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대학들이 매년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학과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학과통합·전공과정 신설을 통해 학습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학의 변화가 이어지는 추세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0여 일 앞두고 학과 선택을 하지 못해 망설이는 수험생이 있다면 대학별 신설학과를 주목해보자.

    서강대학교(서울)는 글로벌 역량과 미디어 기술·인문학적 감수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지식융합미디어학부를 신설한다.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두지 않고 통합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학부 ▲지식융합부 ▲영상대학원 세 학제를 합친 통합학부다. 지식융합미디어학부에 입학한 학생은 신문방송학,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아트·테크놀로지, 글로벌한국학 등 4개 전공을 모두 공부할 수 있다. 신입생은 한 해 동안 총 4개의 전공예비과목을 듣고 자신의 주전공과 복수전공을 선택해 2학년부터 본격적인 전공 학습을 시작한다. 단일전공부터 4개 융합전공까지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서강대 관계자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를 통해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능력, 테크놀로지 활용능력, 글로벌 혁신능력을 갖춘 최정예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21세기형 레오나르도 다빈치,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 /삼육대 제공
    ▲ /삼육대 제공
    삼육대학교(서울)는 IT융합공학과와 글로벌한국학과를 신설한다. 과학기술대학 내 IT융합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IT 융합 산업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지난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수시모집을 통해 정원 내 전형으로 30명, 정원 외 전형으로 3명을 뽑는다. 인문사회대학 내 글로벌한국학과는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릴 수 있는 국제적인 한국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로, 정원 내 전형으로 15명, 정원 외 전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 /한국조지메이슨대 제공
    ▲ /한국조지메이슨대 제공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인천 송도)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학사 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는 교육·훈련·치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능성 게임을 위한 교과과정으로, 일반 컴퓨터게임 관련 학과에서 중점을 두는 오락성 게임과 차별을 둔다. 교수진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학과의 모든 수업은 현장 업무 방식과 유사한 프로젝트 기반으로 진행된다. 한국조지메이슨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학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가을학기부터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를 운영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경북 경주)도 학생들의 전공 선택폭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학부를 운영한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부터 기존에 전공으로 운영되던 유사학문 분야를 융합학부제로 운영한 바 있다. 과학기술대학 내 생명신소재융합학부, 창의융합공학부, ICT·빅데이터학부를 신설하고, 상경대학 내 경영학부를 융합학부로 전환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2019학년도부터는 인문콘텐츠학부, 글로벌어문학부를 융합학부로 신설한다. 각 융합학부는 1·2학년 때 기초 공통 과목을 같이 배우고, 3·4학년 때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해 배운 후 졸업할 수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는 “전공 선택 폭을 확대하기 위해 융합학부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 신라대학교(부산)는 2019학년도부터 동남권 대학 중 유일하게 항공학부를 신설한다. 항공학부는 항공운항학전공·항공서비스학전공·항공정비학전공 등 3개 전공으로 이뤄진다.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마련한다. 최초합격자를 기준으로 항공운항학전공은 모집단위별로 상위 30%, 항공서비스학전공과 항공정비학전공은 상위 20%에 4년 수업료 전액을 면제해 준다. 더불어 항공운항학전공 재학생에게는 학부 내 선발 규정에 따라 미국 조종훈련연수 항공료를 지원하고, 국토교통부가 인정하는 모의실습비행(Simulator)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라대 관계자는 “세계 항공시장 급성장과 김해신공항 건설 추진, 서부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외부적 요인과 지리적 특성 등으로 인해 해당 학부를 신설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