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전 세계 9명 중 1명, 굶주림에 고통받는다

오누리 기자

2018.09.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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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늘어… 10년 전 수준 후퇴
분쟁·자연재해 증가가 악화 원인

전 세계 인구 9명 가운데 1명은 극심한 배고픔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UNICEF) 등 유엔 산하 주요 국제기구는 11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매년 이맘때 발간하는 이 보고서는 지구촌 식량 공급 상태와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인구 등의 조사 자료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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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쩍 마른 2세 여자 아이가 수단 남동부의 한 병원에서 밥을 먹고 있다. 수단 남동부는 유엔이 ‘지구상에서 가장 배고픈 곳’이라고 부를 정도로 어린이 영양실조가 심각한 지역이다. / 조선일보 DB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 76억 명 가운데 지난해 식량 부족으로 고통을 겪은 인구는 8억2100만 명에 달한다. 2016년(8억400만 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UN은 전 세계 기아 인구가 2015년 이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세계의 기아 상황이 악화한 주요 원인은 끊이지 않는 분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전으로 초토화된 남수단 등 동아프리카 국가는 전체 인구의 31.4%가 영양실조 상태에 놓인 것으로 분류됐다.

또 다른 원인은 기후변화다. 보고서 편집자 신디 홀맨은 "가뭄·홍수·폭풍 등 자연재해가 1990년 초반 이래 2배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 20년간 진행된 극단적 기후변화가 전 세계 기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의 식품 및 기후정책 책임자인 로빈 윌로비는 "극심한 자연재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밀·쌀·옥수수 등 농작물을 재배하기 어려워 식량 부족 사태가 나타난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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