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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5일에 실시하는 2019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될 수험생이 594,924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2018학년도에 593,527명이었던 것보다 1,397명, 약 0.24%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2019학년도 정시 모집의 전체 지원 경쟁률은 2018학년도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응시자를 지원 자격별로 살펴보면 고3 재학생의 경우 2018학년도에 444,874명 응시했던 것이 448,111명으로 3,237명 증가했지만,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은 2018학년도에 137,532명 응시했던 것이 135,482명으로 오히려 2,050명 감소했다. 그리고 검정고시 출신자 등 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자들은 2018학년도에 11,121명이 응시했던 것이 11,331명으로 210명 증가했다.
이들 지원 자격별 응시자를 전체 모집 인원 대비 비율로 보면, 고3 재학생은 75.3%로 2018학년도에 74.9%이었던 것보다 0.4%포인트 증가한 것이 되고, 졸업생은 22.8%로 2018학년도에 23.2%이었던 것보다 0.4%포인트 감소한 것이 된다. 한편, 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자들은 1.9%로 2018학년도와 동등한 비율을 보였다.
고3 재학생 응시자가 증가한 것은 지난 3월 학력평가 때부터 나타난 것으로, 올해 고3 재학생들이 태어난 해인 2000년도가 밀레니엄 시대를 여는 첫 해였기 때문이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가 감소한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의 선발 인원이 줄어든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2018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정시 모집으로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352,325명)의 26.3%인 92,652명을 선발했지만, 2019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정시 모집으로는 전체 모집 정원(348,834명)의 23.8%인 82,972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졸업생 응시자가 줄어들었다고 해도 2019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졸업생들의 강세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80,916명 수학 ‘가’형 아닌 ‘나’형 응시
2019학년도 수능시험 남녀 학생의 비중은 남학생 51.5%(306,141명), 여학생 48.5%(288,783명)로 남학생이 17,358명 더 많이 응시했다. 이는 2018학년도에 남학생이 51.2%(303,620명), 여학생이 48.8%(289,907명) 응시했던 것보다 남학생이 0.3%포인트 증가한 것이 된다.
수능시험 영역별로 응시자수는 필수 영역인 한국사가 1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어 영역이 전체 응시자(594,924명)의 99.5%인 592,229명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영어 영역이 99.0%인 588,823명이었고, 탐구 영역이 96.4%인 573,253명, 수학 영역이 95.1%인 565,575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15.5%인 92,471명이었다. 이 중 ‘가/나’형으로 구분 실시하는 수학 영역의 경우 ‘가’형 응시자 비율이 수학 영역 전체 응시자 가운데 32.2%(181,9376명), ‘나’형 응시자 비율이 67.8%(383,639명)으로 ‘나’형 응시자가 ‘가’형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이 응시했다.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 영역이 52.9%(303,498명), 과학탐구 영역이 45.9%(262,852명), 직업탐구 영역이 1.2%(6,903명)로 응시했다.
이와 같이 수학 영역 ‘나’형 응시자와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가 많은 것은 그만큼 예체능계를 포함한 인문계(문과) 수험생이 자연계(이과) 수험생보다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봐야 부분이 있다. 다름 아니라 자연계 수험생으로 수학 영역 ‘나’형을 응시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수와 수학 ‘가’형 응시자수로 비교 가능하다.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수가 262,852명인데 수학 ‘가’형 응시자수는 181,936명이어서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수험생 가운데 무려 80,916명이 수학 ‘나’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런 응시 현황은 중ㆍ하위권 이공계 대학 중 상당수가 수학 영역을 ‘가/나’형 응시자 모두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 때문으로 보인다.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 영역에서의 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생활과윤리가 사회탐구 영역 전체 응시자(303,498명) 중 61.4%인 186,279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다. 그 다음으로 사회문화 55.7%(169,138명), 한국지리 25.1%(76,186명), 세계지리 15.2%(46,031명), 윤리와사상 12.9%(39,041명), 법과정치 10.3%(31,372명), 동아시아사 9.6%(29,242명), 세계사 7.1%(21,675명), 경제 2.2%(6,734명) 순으로 응시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이 전체 응시자(262,852명) 가운데 67.7%인 177,840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생명과학Ⅰ 62.2%(163,611명), 화학Ⅰ 35.8%(94,037명), 물리Ⅰ 24.1%(63,328명), 생명과학Ⅱ 3.8%(9,968명), 지구과학Ⅱ 3.5%(9,105명), 화학Ⅱ 1.4%(3,789명), 물리Ⅱ 1.4%(3,605명) 순으로 응시했다. 그런데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201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지구과학Ⅱ 응시자가 생명과학Ⅱ보다 많았었는데, 2019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생명과학Ⅱ가 지구과학Ⅱ보다 963명 더 많이 응시했다. 이런 응시 양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상업경제가 전체 응시자(6,903명) 가운데 39.4%인 2,720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회계원리 38.0%(2,625명), 공업일반 33.9%(2,338명), 기초제도 31.0%(2,142명), 생활서비스산업의이해 20.2%(1,397명), 인간발달 19.1%(1,315명), 농업이해 7.1%(491명), 농업기초기술 6.1%(418명), 해양의이해 1.1%(78명), 수산해운산업의기초 1.0%(69명) 순으로 응시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아랍어Ⅰ이 전체 응시자(92,471명) 중 69.0%인 63,825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일본어Ⅰ 9.4%(8,706명), 중국어Ⅰ 5.7%(5,245명), 한문Ⅰ 4.5%(4,186명), 베트남어Ⅰ 3.7%(3,429명), 스페인어Ⅰ 2.3%(2,108명), 프랑스어Ⅰ 2.0%(1,875명), 독일어Ⅰ 2.0%(1,874명), 러시아어Ⅰ 1.3%(1,223명) 순으로 응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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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9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전체 응시자 전년보다 1,397명 증가했지만,
졸업생 응시자는 오히려 2,05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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