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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뉴스] 태평양 쓰레기 섬 치우는 '바다 청소기' 띄워

하지수 기자

2018.09.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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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m 튜브에 촘촘한 망 설치
20년간 쓰레기 90% 제거 목표

미국 하와이주(州)와 캘리포니아주 사이의 태평양 해역에는 거대한 '쓰레기 섬'이 있어요. 중남미·아시아 등에서 흘러온 해양 쓰레기가 한데 모인 곳이죠. 섬 면적만 해도 여의도 면적(2.9㎢ 기준)의 55배인 약 160만㎢에 달하고 섬을 이루는 플라스틱 조각은 1조8000억 개나 돼요. 이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청소기' 한 대가 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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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클린업이 8일(현지 시각) 태평양에 설치한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 아래 사진은 장치를 확대한 모습. /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8일(현지 시각) 미국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오션 클린업(Ocean Cleanup)은 길이 약 600m의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를 쓰레기 섬 주변 바다에 둥둥 띄웠어요. 24세 네덜란드 청년 보얀 슬라트가 발명한 이 플라스틱 튜브는 알파벳 'U' 자 모양으로 생겼고 아래에는 3m 길이의 망이 달렸어요. 이 망이 물 안에서 쓰레기를 쓸어 담습니다. 망이 워낙 촘촘해 지름 1㎝의 작은 쓰레기도 빠져나갈 수 없다고 합니다. 슬라트는 "수거한 쓰레기를 선박을 이용해 육지까지 옮긴 뒤 재활용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슬라트는 16세 때 스쿠버다이빙을 하다 바닷속에 가득한 비닐을 보고 충격을 받았어요. 이후 18세에 오션 클린업을 설립하고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일에 몰두했어요.

오션 클린업은 오는 2020년까지 쓰레기 수거 장치 60개를 추가로 태평양에 띄울 계획이에요. 이후 20년간 전체 해양 쓰레기의 90%를 거둬들이는 게 목표죠. 이들이 도전에 성공해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를 되살리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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