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6월 모평보다 쉬워…“독서 영역 중점 대비해야”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9.05 11:25

-입시업체 "문학ㆍ화법과 작문ㆍ문법은 평이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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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오늘(5일) 시행된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의 난도가 지난 6월 시험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는 “이번 국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문학에서 EBS 연계율이 높았고, 독서에서는 출제된 지문의 난도도 6월 모의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아 평이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 실제로 6월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은 0.25% 수준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비율(0.61%)보다 낮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번 모의평가는 전체적으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이라며 “독서 영역을 제외하고 문학, 화법과 작문, 문법이 모두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또 “6ㆍ9월 모의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올해 수능에서는 이날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도가 수렴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입시업체들은 등급을 가르는 ‘킬러문항’으로 독서 영역에 출제된 경제 관련 지문 24번(채권의 신용평가)과 과학 기술 관련 지문 32번(주사형 터널링 현미경) 문제를 꼽았다. 메가스터디는 “24번과 32번 문항은 지문을 바탕으로 개념어를 이해하고 상관관계를 추론하는 문제로, 수험생이 상관관계를 잘못 이해한 경우 답을 고르는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화법과 작문, 문학 영역에서 신유형이 출제된 점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대성학원은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 이전까지 4문항으로 구성했던 세트 문항을 5문항으로 변형해 출제했지만 평이한 수준이었다”며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이론과 함께 제시한 신유형이 출제된 점이 특이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업체들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이번 모의평가에서 자신이 틀린 문제 뿐만 아니라 보완해야 할 점을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번 수능에서 독서 영역이 핵심 변수로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이를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이번 9월 모의평가처럼 올해 수능에서도 문법 영역이 쉽게 출제된다면 틀리지 않아야 할 전략 영역으로 설정하고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성학원은 “화법과 작문, 문법 영역의 경우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독서 영역의 경우, EBS 연계 지문을 새롭게 변형하거나 정보가 많은 고난도 지문을 제시하는 등의 경향을 보이므로 이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