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 내일부터 이틀간 서울서 열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9.04 12:00

-교육부·외교부·유네스코 공동 주최…국내외 전문가 600여 명 참석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특별세션 마련

  • 교육부는 “외교부와 유네스코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과 함께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3회 세계시민교육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매년 열리는 이번 국제회의는 평화·인권·문화 다양성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세계시민교육의 지역별 적용과 사례(GCED in Every Corner of the World: Local-Contextualization of GCED)’를 주제로 국제기구, 시민사회, 교육 전문가 등 600여 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행사 첫날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해 세계시민의식의 중요성과 이를 함양하기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가 기조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세계시민교육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전달할 계획이다.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 조성과 연계한 특별세션도 마련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강연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은 시대적 소명이며 한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절박한 과제’임을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각국의 전문가들이 세계시민교육 적용 사례와 교사 역량강화, 교육과정 개발 등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필리핀 교육연극협회가 세계시민교육에 관한 연극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필리핀 교육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세계시민교육 토크콘서트와 지역공동체를 활용한 학교 밖 세계시민교육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 만화, 연극 등을 활용한 세계시민교육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다.

    박 차관은 “지구촌의 평화와 화합,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세계시민교육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시민교육의 실천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