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학부모 3명중 2명 "대입개편으로 특목자사고 인기 높아질 것"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8.26 10:44

-종로학원하늘교육, 2022 대입제도개편 발표 이후 초중등 학부모 반응도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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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선일보 DB
    정부의 특목자사고 폐지정책 기조에도 초중등 학부모 중 상당수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으로 인해 특목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입시개편안 발표 직후 초중등 학부모 1216명(초등 288명, 중등 9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이번 2022 대입제도 발표로 특목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는 예상이 66.7%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와 큰 변화가 없다는 답변은 23.6%, 높아지지 않는다는 예상은 9.7%에 불과했다.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고교유형은 자사고가 52.5%, 과학고가 25.0%, 외고국제고가 8.2%, 일반고가 14.2%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피면, 초등학교 학부모는 자사고 45.1%, 과학고 31.6%, 외고국제고 8.7%, 일반고 14.6% 순으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봤고, 중학교 학부모는 자사고가 54.8%, 과학고 23.0%, 외고국제고 8.1%, 일반고 14.1%로 대답했다.

    이에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전반적으로 이과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문이과 선택이 자유로운 자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반대로 문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외고국제고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초등학교 부모가 중학교 부모보다 과학고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앞으로 과학고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입시제도 발표로 중요해진 과목에 대한 질문에는 수학과목이 76.2%, 국어 16.5%, 탐구 5.3%, 영어 2.0% 순으로 나타났다. 수학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예상은 초중등 학부모 모두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는 "특목자사고 폐지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올해 연말에 시행되는 특목자사고 입시경쟁률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