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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세 명 중 한 명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준비 시 가장 준비하기 힘든 진로 연계 비교과 활동으로 ‘수상경력’을 꼽았다.
유웨이닷컴은 ‘학종 지원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대입 수험생 65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진로 연계를 위한 비교과 중 가장 준비하기 힘들었던 활동을 묻는 질문에 38.2%의 수험생이 ‘수상경력’이라고 답했다. R&E 소논문(20.5%), 독서활동(12.0%), 임원(10.6%), 봉사활동(9.5%), 동아리(9.2%)가 그 뒤를 이었다.
학종 지원 이유로는 63.3%의 응답자가 ‘고교 시절 쌓은 스펙과 진로 연계 활동이 학종 취지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외에 응답자들은 ‘학종이 뽑는 인원이 많기 때문에’(12.7%), ‘자기소개서를 잘 쓰거나 면접만 잘 보면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9.9%), ‘역량과 스펙은 부족하지만, 내신 성적이 비교적 우수하기 때문에’(7.4%), ‘마땅하게 지원할 만한 전형이 없기 때문에’(6.7%) 등을 지원 이유로 답했다.
학종 준비 시작 시기로는 고등학교 1학년이 55.1%로 가장 높아, 수험생 과반수는 고교 입학 후부터 학종 대비를 위한 진로 연계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학종 준비 시기는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가 21.9%, 고등학교 2학년이 18.7%, 중학교 3학년 이전이 4.2%로 나타났다.
학종 교내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다소 줄었다. 학종 대비 고등학교 교내 활동 프로그램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는 ‘만족하지 않는다’가 47.7%, ‘만족한다’ 33.2%, ‘잘 모르겠다’ 19.1% 순으로 답했다. ‘만족한다’보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작년 동일한 설문조사와 비교해 보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줄었다. 작년에는 ‘만족하지 않는다’ 53.3%, ‘만족한다’ 27.0%, ‘잘 모르겠다’ 19.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종 대비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가 79.5%, ‘있다’가 20.5%로 나타나, 우려와 달리 학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수험생 비율은 낮았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종은 상위권 대학 위주로 비중이 높아 인기 많은 전형이지만 서류나 면접의 영향력도 적지 않아 착실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다”며 “최근에는 내신의 비중이 꽤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종 준비 시 가장 어려운 비교과는 ‘수상경력’
-유웨이닷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계획 설문조사 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