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8 한국학 세계화 랩 사업’ 선정 결과 발표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8.15 09:00

- 국제사회와 비교하며 한국 탐구하는 과제 등 2개 선정

  • 한국학의 국제적 지평을 넓히기 위해 정부가 한국학 세계화 랩(lab) 사업 과제 2건을 선정하고 재정지원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8년 ‘한국학 세계화 랩’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접수된 11개 과제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통해 2개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매년 3억 내외의 연구비를 최대 5년(3+2년)간 지원받게 된다.

    한국학 세계화 랩 사업은 교육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한국학 사업’의 심화형 연구지원 사업으로, 세계적 수준의 한국학 연구 성과를 창출해 한국학의 국제적 지평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그동안 23개 연구팀의 석학·우수학자 156명에게 창의적인 한국학 연구를 기획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 선정된 신규 과제 2건은 세계화, 자본주의 과정에서 한국사회가 겪은 경험의 특징을 국제사회와 비교 연구하고, 한국 사회와 경제분야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한길수 호주 모나쉬 대학(Monash University) 교수 연구팀은 초국적 이민현상, 자본의 세계적 이동 등에 따른 재외한국동포들과, 난민 등으로 한국에 유입되는 이민자들을 국제 비교론적 시각으로 연구한다. 이를 통해 전통적 ‘민족국가’였던 대한민국이 세계화 시대가 가져온 외부적 압력에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분석하고, ‘열린 민족주의’라는 새로운 민족국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근 서울대 교수팀은 1945년 해방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경제발전을 재평가한다. 나아가 이를 기반으로 미래의 대한민국 경제 발전 경로에 대한 종합적 전망을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른 개발도상국들에 유익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한국학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한국 경제에 대한 최신 연구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한국학은 학문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공공외교의 토대로서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학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국학 세계화 랩 사업 등 글로벌한국학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