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빙하에 고립된 북극여우 구출… 지구온난화의 경고

최지은 기자

2018.07.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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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빙산 조각 위에 고립된 북극여우의 모습이 공개돼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캐나다 CBC 등 해외 언론은 빙산 조각 위에 갇혀 정처 없이 바다를 떠다니는 북극여우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이 북극여우는 지난달 23일 캐나다 뉴펀들랜드 윌리엄 항구 인근 바다에서 어부 알랜 러셀 일행에게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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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위에 갇혀 있는 북극여우의 모습(왼쪽)과 구조 후 안정을 취한 북극여우. / 출처: 알랜 러셀 페이스북

고기를 잡던 러셀과 친구 2명은 빙하 위에 무언가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그 지점에 다가갔다. 정체는 북극여우였다. 당시 북극여우는 오랫동안 굶주린 듯 앙상하게 말라 있었고, 흠뻑 젖은 채로 갈매기들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러셀 일행은 곧바로 빙산 옆으로 배를 붙여 덜덜 떨고 있는 여우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배에 탄 이 동물은 지친 듯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6시간 후에야 비엔나소시지를 받아먹고 기운을 차렸다. 러셀 일행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은 여우는 이틀 만에 체력을 회복하고 육지로 돌아갔다.

이번 사건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여우가 처한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구조에 참여한 말로리 해리건은 "북극여우가 먹이를 찾으러 빙하 위로 올라갔다가 갑자기 빙하가 깨지면서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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