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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삼킨 최악의 폭우… 60여 명 숨져

장지훈 기자

2018.07.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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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40명 넘어 피해 더 커질 듯
2년 만에 비상재해대책본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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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현 구라시키 한 마을의 주민들이 지붕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왼쪽). 자위대원 등 5만4000명이 피해 복구와 주민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열도를 덮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뛰어난 국가로 꼽히는 일본이지만, 나흘째 이어진 최악의 '물 폭탄'에는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60명 이상이 숨지고, 40명 넘게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산사태와 주택 붕괴 등으로 의식 불명에 빠진 중상자도 있어 인명 피해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5일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주로 남서부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기후현 구조에서만 5일부터 사흘간 10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교토부 미야즈, 효고현 고베 등지에서도 불과 사흘 만에 평년 7월 한 달 강수량의 2배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남태평양에서 올라온 뜨겁고 습한 공기가 남서부 전역에 형성된 장마전선과 만나면서 피해가 커졌다.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북상한 태풍 '쁘라삐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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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6일 남서부 전역에 폭우특별경보를 발효하고 주민 500만 명에 대피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순식간에 불어난 물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과 지반이 무너지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5만4000명의 인력과 헬기 41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비상재해대책본부 설치는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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