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눈짓 작동 전자기기, 옷 골라주는 옷장… 최첨단 미래 도시 엿보고 왔어요!

장지훈 기자

2018.07.08 16:09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국토탐방대회 현장을 가다 ②더스마티움·철도박물관 등

제주 신촌초 6학년 학생들
前 대통령 열차서 인증사진
시화호조력발전소도 들러

기사 이미지
①더스마티움에 있는 '스마트 옷장'을 체험하는 제주 신촌초등학교 학생들.
"선생님, 질문 있어요. 방금 전등이 조금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졌는데, 왜 그런 거예요?"

해설사에게 친환경 조명 기술인 '광덕트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던 한 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했다.

"하하, 광덕트 시스템은 알루미늄판 등을 이용해 태양빛을 반사시키는 기술이에요. 그래서 날이 흐리거나 먼지가 많으면 밝기가 약해져요. 조금 전에는 잠시 구름이 왔다가 간 모양인데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더스마티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최첨단 미래 도시의 모습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체험 시설이다. 이곳에 탐험가의 상징인 벙거지 모자를 쓴 학생들이 나타났다. '제7회 국토탐방대회'의 두 번째 주자인 제주 신촌초등학교 6학년 학생 33명이 그 주인공.


기사 이미지
②신촌초 학생들이 철도박물관에 전시된 기차 앞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토탐방대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최하고, 국토연구원과 어린이조선일보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과 발전상을 확인한다. 신촌초 학생들은 이날 ▲더스마티움 ▲경기 의왕 철도박물관 ▲경기 안산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차례로 탐방했다.

첫 탐방지인 더스마티움에는 인공지능·가상현실·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았다. 앞으로 우리가 살게 될 집의 모습을 보여주는 '미래 주거관', 손짓과 눈짓만으로 각종 전자 기기를 작동하는 '스마트 기술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모아 놓은 '녹색 기술관' 등으로 구성됐는데, 특히 스마트 기술관이 인기가 높았다.

'스마트 옷장' 기술을 체험한 임준우 군은 "진짜로 옷을 입고 벗지 않아도 가상현실 덕에 다양한 옷을 입어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면서 "평소에는 입을 기회가 없었던 여자 옷도 입어봤는데, 생각보다 치마가 잘 어울려서 웃겼다"고 말했다.

미래 도시 체험을 마친 '꼬마 탐험대'는 차로 30분을 달려 철도박물관으로 이동했다. 1899년 제물포~노량진 구간이 개통된 것을 시작으로 100년 넘게 이어진 우리나라 철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이게 진짜 대통령이 탔던 기차예요?"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서 있는 초록색 기차가 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기차 머리에는 봉황과 무궁화가 새겨진 대통령 문장이 붙어 있었다. 해설사가 "'메기특동'이라는 이름의 이 기차는 대통령 전용열차로 2001년까지 운행됐다"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앞다퉈 인증 사진을 찍었다. 철도박물관에서는 각종 기차의 실제 모습뿐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레일' 등 6000여 점에 달하는 관련 유물도 만날 수 있다. 김세은 양은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가 철도원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우리 역사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사 이미지
③더스마티움 옥상 정원에는 태양열 집열기가 설치돼 있다.
이날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시화호조력발전소로 이동해 밀물과 썰물의 높이 차이로 전기를 만들어내는 조력발전의 원리를 배웠다. 학생들과 탐방을 함께한 김연진 신촌초 교사는 "항상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제주도에 있다 보니 그럴 기회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국토탐방대회를 계기로 아이들이 한뼘 더 자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④'제7회 국토탐방대회' 참여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신촌초 학생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