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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계 “2022 수능 수학 가ㆍ나형 분리 유지해야”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18.07.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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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열 진학생 기초학력 저하 및 경쟁력 상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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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DB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이하 수총)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수학을 학생들의 대학 진학 계열에 따라 기존처럼 가ㆍ나형으로 분리해 실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 시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수총은 대한수학회, 대한수학교육학회, 한국수학교육학회 등 총 11개의 수학 관련 학회로 구성된 단체다.

성명서에 따르면 수총은 “지난 29일 교육부가 제5차 대입정책포럼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 시안에 포함된 수학 단일형 수능 구조에 반대한다”며 “기존 수능과 같이 분리형으로 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 시안을 통해 “문ㆍ이과 통합 취지에 발맞춰 수학 과목의 분리형 출제구조를 폐지하고, 고교 교육과정 편성 부담 완화를 위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결합한 구조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수총은 “인문사회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과 이공계열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 요구되는 수학의 학습 내용과 수준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교육부 시안처럼 확률과 통계, 미적분을 선택과목으로 둘 경우, 과목 간의 수능 난이도 조정이 어렵고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해 수능 구조를 더욱 복잡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수총은 또 “교육부의 시안은 문ㆍ이과 통합이 아닌 문과로의 통합이며, 이 경우 특히 이공계열 진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및 경쟁력 상실이 우려된다”며 “모든 이공계열 진학생들이 배워야 할 기초 실력 배양과 사고력 계발 등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분류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전부터 수총은 인문사회계열이 보는 수학 나형은 수학ⅠㆍⅡ와 확률과 통계 과목으로, 이공계열이 치르는 수학 가형은 기존과 같이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가 반영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더 나아가 수총은 “수학 단일형 수능 구조 시안은 수능 수학 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며 “수능을 무력화하게 만들 수 있는 수학 단일형 수능 구조와 절대평가 도입 시도는 중지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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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과목 구조 및 출제범위(안) /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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