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10명 중 8명, “자녀 성교육 방법 몰라서 못 한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6.20 14:49
  • 학부모 10명 중 8명은 가정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NHN에듀가 학부모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과 생리 주기 관리 앱 핑크 다이어리 주니어와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학부모 1077명∙자녀 71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시행한 결과, 이 같이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부모와 자녀 모두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의 80.6%와 자녀의 70.6%가 ‘부모가 자녀에게 성교육해야 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학부모는 80.6%는 ‘이성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보이기 위해서’, 자녀 47.1%는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서’ 부모 자녀 간 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성교육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학부모 59.9%∙자녀 64.3%가 학부모와 자녀 사이에 성교육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부모 80.9%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고 답했다. 이어 ‘역효과가 걱정돼서’(10.7%), ‘자료가 부족해서’(6.7%) 등의 순이었다.

    부모가 성교육하지 않는 경우, 자녀 40.1%는 보건교사를 통해 성을 배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뒤이어 외부전문강사(20.2%), 인터넷∙외부 매체(16.7%) 등이 꼽혔다. 학부모는 자신이 성교육하지 않을 시 ‘외부전문강사에게 배워야 한다’는 의견이 100%였고, 학생은 ‘보건 교사에게 배워야 한다’는 의견이 48.2%로 가장 많았다.

    박범진 NHN에듀 이사는 “앞으로도 학부모와 자녀 사이에 가교가 될 수 있는 이 같은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선 이런 설문을 앞으로 5회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