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9 좋은 자기소개서의 조건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6.14 14:24
  • 자기소개서는 솔직히 자신만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생활과 사고, 인격적인 측면 등 모든 면에서 지망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공부할 충분한 자격이 있음을 설득하는 글이 바로, 자기소개서다. 더불어 지망하는 대학, 학과가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절실하고 진지하게 공부하고 싶었던 학문 분야인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를 입학사정관에게 보여 주는 글, 즉 설득하는 글이다. 그럼, 입학사정관들을 설득할 수 있는 좋은 자기소개서는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①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한 글
    자기가 잘 나타나는 글이 가장 좋은 자기소개서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를 잘 쓴다는 것은 단순히 자기를 드러내기 보다는 자기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쓰면서도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글 솜씨는 바로 솔직한 자기 모습을 표현하되 호감을 갖게 하는 기술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구체적 사례를 제시할 때 더욱 설득력을 지닌다는 것을 명심하자.

    ② 객관적인 글(솔직한 글)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지만 주관적 성격의 글은 절대 아니다. 표현할 때 주관에 휩싸여 서술하는 것은 설득력을 지니기 어렵다. 비록 자기 이야기라도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제시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에 대한 공감은 물론 신뢰감을 줄 수 있듯이 주의해야 한다.

    ③ 논리적 설득력을 지닌 글
    자기소개서에서 제일 중요한 점은 논리적 설득력을 지니는 것이라 전문가는 말한다. 자기소개서를 읽는 입학사정관들은 대부분 석사 이상의 학력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쓴 글은 바로 논문이고, 이 논문은 객관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쓰여 진다. 따라서 입학사정관들에게 호소력을 지니려면 탄탄한 논리적 구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④ 표현이 명료한 글
    문장이 비문법적이거나 장문, 표현에 군더더기가 많은 것, 진부하고 구태의연한 문장 및 화려한 표현법, 추상적이고 시간 순으로 나열한 글은 나쁜 글이 된다. 솔직히  문장이 단순 명료해야 하고, 표현이 명확하여 매끄러우며, 진실한 마음이 잘 우러나서 설득력이 높은 글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 하자.

    ⑤ 자기(열정, 관심, 특기, 잠재력)와 지망 대학, 학과와 일치하는 글
    자기소개서는 자기의 성격과 관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에 필요로 하는 품성과 기초 실력일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소개서를 즉흥적으로 꾸며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 이외에도 학생부, 추천서, 필요한 경우 증빙서류와 면접 등을 통하여 다각적으로 학생을 판단하기 때문에 지원 동기나 진로 계획을 대입 수시 목적으로 전환한다면 진정성이 없게 된다. 특히 진정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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