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6평 이후 고3 수험생활 어드바이스, “역전의 발자취를 따라 잡다!”

조선에듀

2018.06.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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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벌써부터 실의에 빠진 수험생들이 많이 보인다. 대체로 고3 수험생이 모평에 비해 성적을 올리는 경우가 드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 때문이다. 지난 통계로만 보면 과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수능 등급이 상승하는 고3 수험생은 실제로 20~30%가 채 되지 않는다. N수생의 가세와 더불어, 9월 모평에도 응시하지 않는, 숨은 실력자들이 대 수능에는 등장한다. 더구나 고3수험생에게는 6평, 9평도 11월 대 수능도 모두 첫 경험이라선지 약간의 충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만 놓고 있기에는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았다.

경쟁을 기반으로 한 입시는 낭만적이지 않다. 숨 가쁜 현실이다. 6평을 복기해보며, 약점 보완에 힘을 기울여야 하고, 수시와 정시 사이에서 자신만의 균형감각도 찾아야 한다. 11월 수능까지 과목별 목표점을 정해놓고, 독하게 공부해서 자신의 한계점까지 밀어붙이는 경험도 해보아야 한다. 시험성적이 노력한 만큼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노력 없이 성적 향상은 없다.”는 수험의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아래에 필자가 지도한 수험생 선배들의 사례를 싣는다. 지금 혹 낙담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마음을 다잡고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선택과 집중으로 자신의 최대치를 찾다!

 비평준화지역의 일반고 A학생은 1학년말 4등급대의 내신 성적 결과를 받고 고민에 빠졌다. 내신 성적을 향상시켜서 수시에 지원할 것인가. 자신의 내신 성적과 생기부를 개선해서 어디까지 지원할 수 있을까를 가늠해보았다. 수시로는 목표하는 대학에 지원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때부터 A학생은 내신 성적은 유지 정도의 노력만 하고, 비교과활동보다는 수능공부에 ‘올 인’하기 시작했다. 2학년 1년 동안 뒤떨어진 수학공부에 올 인하고, 같은 해 겨울방학부터는 국어와 사회탐구 공부에 치중했다. 위 학생은 수능(원점수)에서 수학나 100점, 영어 2등급, 국어 98점, 사회탐구에서는 각각 48점을 받았다. 아랍어는 1등급을 받았다. 영어 2등급으로 정시 가나군 지원에 고민이 컸지만, 최종적으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소신지원의 행운과 영어절대평가제도의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선택한 바에 온 힘을 다해 이루어낸 성공이었다. 많은 번뇌가 있었지만, 노력에 노력을 더해서 얻어낸 결과였다. 요즘 학생들 말로 “실화냐?”고 물어볼 법 하지만 실화가 맞다. 지금 6평 결과가 자신에게 실망과 자책을 안겨주더라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있다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승부를 냈으면 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절실함으로 승부하라!

 일반고 B학생은 6평에서 평소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3평에 비해 거의 전 과목 성적이 하락했다. 국어 2등급, 수학가 3등급, 영어 1등급, 화학 3등급, 생명 1등급. 예상되는 정시 기준점으로는 서울 소재 중위권대 공학계열이 나왔다. 내신성적은 1등급 중반대의 상위권이었고 의치대를 지망했기 때문에, 1학기말까지 최선을 다해 내신성적 유지에 힘을 기울였다. 의학계열이 요구하는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사의 힘을 다했다. 수능성적은 국어 2등급, 수학가 2등급, 영어 1등급, 화학 1등급, 생명 1등급으로 고3 수험생치고는 6평을 넘어서는 결과를 성취했다. 수학성적의 상승과 함께 상대적으로 평이했던 작년 수능 화학에서 발군의 향상을 이루어냈고, B대 치의예과 교과전형에 최종합격했다. 지원한 의치대에서 모두 예비번호를 받는 아슬아슬한 고비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던 절실함 덕분인지, B학생은 가까스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다가갈 수 있었다. B학생은 설령 작년 입시에서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자신이 희망하는 결과를 이루어 냈을 것이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절실함이 B학생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라.

 자연계 C학생은 재작년 상대평가 수능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았다.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전 과목에서 4~5등급의 성적을 받았다. 학생이 원하는 대학과 성적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에 필자로서는 드문 경우지만 부득이하게 재수를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재수를 하더라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기에는 내신을 포함하여 생기부관리가 부족하여, 논술과 정시에 집중하기를 강권했다. 하지만 1년을 더 공부한다고 해서 수능성적을 대폭 올리기에는 쉽지 않은 성적 대였기 때문에, 수능공부를 기반으로 수시 논술전형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고, 당시 정시 상담 중에 다음 해 수시 상담을 미리 했다. 작년 12월에 반가운 문자를 받았다. 홍익대, 동국대, 세종대 논술에 최초 합격했다는 소식이었다. 수능최저기준을 맞추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작년 내내 흔들리지 않고 논술공부에 열중한 결과였다. 꾸준한 논술고사 준비와 더불어 수능최저기준 미충족으로 인한 경쟁률 하락이 합격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6평 이후 고3을 비롯한 수험생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에 만족도 실망도 하지 말고, 교과, 종합, 논술전형 등 수시전형 외에 정시 전형을 포함하여 자신이 갈 수 있는 최선의 대학을 찾아야 한다. 혹 희망하는 대학의 합격 요건을 남은 기간 동안 도저히 충족해낼 수 없다면, 차선의 대학을 선택해서 다시 그 요건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또 집중하기를 권한다. 배전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미 자신의 노력의 한계점을 경험해보았으므로, 설령 내년 시험에서 승부를 내야 할 경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월 모평, 평가전은 끝났다, 이제부터 진짜 입시가 시작이다.” 수험생들이 나만의 절실함으로 역전의 성취를 이루어 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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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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