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모평, 완벽히 알 때까지 다시 풀이… '수능적 사고력' 가다듬어야

오선영 조선에듀 기자

2018.06.11 03:20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6월 모평 이후 '수능 국어' 어떻게 공부할까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6월 모평)가 치러졌다. 6월 모평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과 거의 같은 출제진이 문제를 내며 EBS 연계 비율이나 방식, 난이도 조절 등을 시험해 보기 때문에 '미리 보는 수능'으로도 불린다. 또한 6월 모평은 다른 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이 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현재 위치를 가늠하고, 지금까지의 학습 내용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강상희<사진> 상상국어평가연구소 대표에게서 이번 6월 모평 국어 영역 분석과 앞으로의 학습법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기사 이미지
/상상국어평가연구소 제공
◇세부 출제 경향 및 분석

강 대표에 따르면, 이번 6월 모평 국어 영역의 난이도나 출제 경향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 그는 "2017학년도 6월 모평에서 시작된 출제 경향이 이후 세 번의 모평과 두 번의 수능을 거치며 안정적으로 정착돼 이번 6월 모평까지 그대로 이어졌다"며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화작 융합 문항(4~7번)이 예년과 같이 출제됐다. 올해 수능에서도 화법과 작문 영역은 유형과 난이도가 6월 모평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면서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문법에서는 고난도 문항이 한 문제 출제됐고(13번 '사이시옷' 문제), 기본적인 문법 지식을 묻는 문항이 예년과 다름없이 나왔다. 13번은 한글맞춤법 중 '사이시옷' 표기 조건을 다루고 있는데, 한자어와 고유어를 판단하는 동시에 문항에서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한 번에 정확하게 읽어 내야 했다. 강 대표는 "수능에 나오는 문법 지식은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한 달 내에 모두 숙지할 수 있다"며 "6월 모평 이후에는 주요 문법 지식을 완벽히 익힌 다음 실전 문제를 통해 풀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독서의 경우, 인문·사회·기술 영역에서 3개의 지문이 출제됐는데, 지문의 난도는 2018학년도 6월 모평이나 수능보다 비교적 쉬웠다. 강 대표는 "3개 지문 중 기술 지문의 난도가 높았지만, 나머지 인문과 사회 지문이 평이했다"면서도 "다만 인문·사회 지문에서 20·23·25번 등 몇몇 개별 문항이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독서의 킬러 지문은 '측면유동면역분석법(LFIA)' 키트에 대해 서술한 기술 지문(35~38번)이었다. 이 지문은 시료 내의 목표 성분을 검출하는 과정에서 각 구성 요소에 일어나는 반응들을 설명한 후, 검사용 키트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방식과 정확도의 두 가지 세부 지표를 설명해 놓았는데, 짧게 기능을 정의해 놓은 구성요소들이 연달아 제시되는 한편 검사 방식의 절차에 관한 정보가 더해져서 수험생들이 지문의 내용을 확실하게 숙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오답률 높은 문제 6위 내에 4문제가 모두 들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강 대표는 "수능에서는 이런 수준의 고난도 지문이 2개 이상 출제될 수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제한 시간 내에 고난도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훈련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학에서는 비연계 작품과 까다로운 문항을 통해 변별력을 확보한 점은 예년과 비슷했지만, 지문과 작품이 결합한 형태의 '지문결합형' 문제가 나오지 않은 점이 특징적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수능에서도 지문결합형 문항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만큼 출제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하고 고루 대비해 놓아야 한다. 오답률 2위(30번)와 7위(31번) 문항이 포함된 '현대시+현대수필' 지문이 문학의 킬러 지문·문항이었는데, 이를 통해 문학에서는 비연계 작품에 외적 준거를 보기로 제시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수능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아서 대비해야 한다.

◇6월 모평 이후 국어 학습 전략

가장 먼저 할 일은 6월 모평을 다시 한 번 풀어보는 것이다. 해설을 보지 않고 자기 힘으로 모든 문제의 답을 찾아내 보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자신이 취약하거나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강 대표는 "6월 모평 문제 가운데 충분히 시간을 들여 풀었음에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 해설을 통해 해답이 나오는 추론 과정을 명확히 파악한 다음 비슷한 유형의 기출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 풀면서 수능적 사고력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그런 다음 모평이나 수능 수준의 질(質) 좋은 문제를 찾아 집중적으로 풀어 취약점을 보완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이때는 문제집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시중에 나온 문제집 중에는 평가원의 출제 방식을 따르지 않은 것도 많기 때문이다. '상상국어N제'의 대표 집필자인 강 대표는 수능출제위원 출신으로, 평가원 출제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문제들로 수험생들이 자신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상상국어N제'의 경우 이번 6월 모평 국어 영역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은 6문제 중 4문제가 모두 들어간 킬러 지문, '측면유동면역분석법(LFIA)'에 관한 기술 지문을 적중하기도 했다. 또한 6월 모평의 현대 소설 '한계령' 지문도 상상국어모의고사 연간패키지(온라인· 3차)에 발췌·수록된 부분과 정확히 일치했다. 강 대표는 "시간제한을 두지 않았을 때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는 수험생은 '수능적 사고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런 학생들은 수준 높은 실전 모의고사를 반복해 풀면서 80분 동안 시간을 안배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국어평가연구소는 학생들이 실전 적응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상상국어모의고사를 대성마이맥에서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출간할 상상국어모의고사에는 이번 6월 모평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25일부터 각 지역 거점학원에서 실제 수능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치르는 것 같은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상상국어 파이널 모의고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