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6월 모평 '영어' 빼고 쉬웠다…올 수능 변수는 '영어?'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2018.06.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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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전문가 "난도 높은 영어 영역 대비해야…부족한 부분 보완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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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DB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수능 가늠자'로 불리는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평가)가 7일 치러진 가운데, 국어와 수학이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3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의 경우 새로운 유형들이 많이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됐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새로운 문제 유형을 시도하기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유형이 많이 나왔다. 또한 EBS 교재 체감 연계율도 다소 높았다. 실제로 문학 영역에서 '한계령', '옹고집전', '휴전선', '서경별곡' 등이 EBS 수능특강에서 연계돼 출제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독서 영역 지문의 난도가 높지 않고 문학 영역은 EBS 수능특강 교재에서 대다수 지문을 끌어온 점을 고려해 이번 시험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그동안 치러진 모의평가 패턴을 살펴볼 때 이번 시험은 EBS 연계율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고 전했다.

정용관 커넥츠 스카이에듀 총원장 역시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복합적이고 추론적인 사고를 요구하기보다는 지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2교시 수학 역시 대체로 평이했다.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뿐만 아니라 3월 모평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고, 수학 나형 역시 전년도 수능ㆍ3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낮았을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수학 가형은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 컷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제 유형이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출제됐으며 확률과 통계에서만 다소 난도 있는 문항이 나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6월 모평과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돼 상위건 등급 컷 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면,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항 수가 많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등급 컷을 결정하는 일명 킬러 문항으로는 수학 가형에선 21번(4점, 미분), 30번(4점, 적분)을 꼽았다.

수학 나형 역시 비슷했다. 1등급 컷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학 나형의 킬러 문항은 21번(4점, 미적분)ㆍ29번(4점, 함수)ㆍ30번(4점 미적분+수열 복합)을 꼽았다. 임 대표는 "킬러 문항 가운데 21번, 29번은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아 문제 접근이 쉬웠을 것"이라며 "수열에서 함수의 값을 찾는 30번은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고 이 조건에 맞는 경우를 찾기 어려웠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어 영역의 경우 전공서적에서 발췌한 고난도 지문은 물론 새로운 문제 유형이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9번 어휘와 41ㆍ42번 복합 유형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며 "EBS 교재의 지문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EBS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EBS 교재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킬러문항으로는 33번(빈칸추론, 3점), 34번(빈칸추론, 3점), 37번(순서추론, 3점) 꼽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3번 빈칸 추론 문제는 빈칸이 포함된 문장이 길어서 이 문장 자체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의 내용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지문에 들어갈 말을 찾기 위해서는 추론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의 영어 영역이 이번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 대표는 “이번 시험으로 수능의 난도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토대로 수능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며 “어려운 시험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 소장은 "무엇보다 6월 모평의 가장 큰 의미는 현재까지 학습에 대한 중간 점검 및 5개월 여 남아있는 수능까지의 학습 방향을 세우는 데 있다"며 "어떤 과목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것인지를 포함해 남은 기간 성적을 높게 올릴 수 있는 과목은 무엇인지 따져 이후 학습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해 6월보다 4585명 늘어난 59만2374명이 응시했다. 정답 확정일은 19일이며, 성적표는 28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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