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학생들, 전공 살린 ‘재능 기부’로 지역 상생 앞장서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8.05.3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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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제공
    자발적인 재능 기부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학생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시각디자인학과 브랜드랩 학생들이 지난 26일(토) 서울 정릉시장 동행 개울장에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직접 디자인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전액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서울 성북구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동행 개울장은 주민과 청년, 상인이 함께하는 정릉시장만의 특별한 장터로, 정릉시장과 정릉천 일대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월 2회씩 열리고 있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브랜드랩 학생들은 개울장에 참여해 2016년 진행했던 ‘정릉시장 환경개선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정릉시장 지화자도사단 캐릭터를 홍보하고, 이 캐릭터로 제작된 펜과 머그컵,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현장에서 판매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화자도사단’은 땅에 핀 가장 아름다운 꽃은 사람이라는 뜻의 ‘지화자’와 북한산의 맑은 정기를 받으며 정릉시장을 수호한다는 ‘도사단’이라는 의미를 합성해 지은 정릉시장 5개 캐릭터의 이름이다.

    이번 학생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의 전공과 연계한 자발적인 활동이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디자인’ 분야 특화된 강점을 살려 자화자도사단 캐릭터 상품 외에도 직접 디자인한 휴대전화 케이스를 함께 판매했다. 또한 부스 한편에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컬러링·드로잉 등 그림대회를 열고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강의실과 실습실에서 배운 지식과 실습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끼며 즐겁게 활동에 임했다. 판매수익금 전액은 31일(목) 정릉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됐다. 이 수익금은 정릉천을 살리기 위한 환경 보호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탁진주(박사 과정)씨는 “국민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상품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는 것을 알고 성북구 주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환경 개선 기금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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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