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한양대 등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첫 선정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5.29 12:00

- 교육부·과기부 손잡고 실험실 창업 활성화 지원
- 숭실대·연세대·전북대·한국산업기술대·한양대 선정

  • 숭실대·한양대 등 5개 대학이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과기부는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신규 추진한 사업으로 총 11개 대학이 지원했고, 심사 결과 ▲숭실대 ▲연세대 ▲전북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 등 총 5개 대학이 선정됐다.

    ‘실험실 창업’은 대학에서 논문 또는 특허형태로 보유하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술집향형 창업’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아이디어 창업’과는 구별된다. 또한 일반 창업과 비교해 볼 때 고용 창출 효과 및 기업 생존율이 우수하다.

    선정된 5개 대학은 대학원 창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비, 실험실 교직원 인건비 등 실험실창업 인프라 조성자금과 함께, 후속 연구개발(R&D) 자금, 바이오·나노 등 대학의 유망 기술 발굴 등 실험실 창업 준비 자금 등을 연간 약 5억원 내외로 3년간 지원받을 예정이다.


  • /교육부 제공
    ▲ /교육부 제공
    이번 신규 사업은 중기부가 선정·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중 11개 대학에서 제출한 100개 기술자체분석보고서에 대해 3단계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앞으로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창업한 기업에 대해서는 중기부 창업지원프로그램에 별도 트랙을 신설해 후속지원(창업공간, 자금, 시제품제작 등)을 받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에 투입된 후속 연구개발(R&D)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실험실 창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 대학원생이 학사제도 및 교원의 인사제도를 창업 친화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윤 과기부 연구성과정책관은 “미국, 핀란드 등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실험실 기반 창업’이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사람을 키우는 대학’에서 사람과 사람이 ‘일자리를 함께 키우는 대학’으로 대학의 패러다임이 전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