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추경예산 1623억… 중소기업ㆍ고졸 취업 지원 강화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5.21 12:06

- 지난해보다 1623억원 증액

  • /조선일보 DB
    ▲ /조선일보 DB
    교육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전년도 예산 68조2322억원 보다는 약 1623억원 증액돼 68조 3946억원으로 결정됐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의 장학금 지원을 늘리고 관련 학과도 신설해 지원한다.

    21일 교육부가 발표한 추경예산의 주요 내용을 보면 735억 원은 고교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에 쓰인다.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졸업 전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1인당 약 300만 원의 취업연계 장려금 지원한다.

    교육부는 “고교 취업연계 장학금 지원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사다리 장학금(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은 286억 원에서 357억 원으로 7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장학금 수혜 학생은 900명 늘어난다.

    중소기업에 3년 이상 재직 중인 고졸 학습자에게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는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희망사다리Ⅱ)도 신설한다. 고졸 재직자가 중소기업에 근무하면서도 언제든 학습 기회를 보장받게 하자는 취지로 290억 원을 쓴다.

    대학생 교외근로 장학금도 당초 1122억 원에서 1232억 원으로 110억원 증액됐다.

    대학 입학 후 1년 뒤 채용해 중소기업의 입직기간을 단축하고 2~3학년에 중소기업 맞춤형 인재를 집중 양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3년 6학기제) 신설해 80억 원이 쓰인다.

    초등돌봄교실 관련 예산도 210억원 증액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700실을 확충해 약 1만4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돌봄 서비스를 더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맞벌이 가정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예산을 현장에 조속히 투입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즉시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