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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문 ‘논술전형’ 통과하려면…2019 논술전형 특징 및 대비법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2018.05.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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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2019 대입 수시 대학별고사 대비 중 논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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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논술전형이 전체 수시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하지만,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경우에는 논술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낮지 않다. 심지어 2019학년도 대입에서는 지난해보다 논술전형 선발인원이 190명 증가했다.

11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내놓은 ‘2019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대학별고사의 특징 및 대비’에 따르면 인문계열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총 5293명 중 ▲서울 지역은 22개 대학에서 3857명  ▲경인지역은 7개 대학에서 734명 ▲그 외의 지역이 4개 대학에서 702명을 모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선발인원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논술전형을 하는 대학은 거의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중위권 이상의 학생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전형”이라고 분석했다.

◇ “언어논술은 주제 파악 능력 필요, 수리논술 두려움 떨쳐야”

서울시교육청이 분석한 유형별 대학 논술의 특징을 살펴보면, 서강대와 홍익대를 비롯한 9개 대학은 언어논술만 출제한다. 인문과 상경을 분리해 출제하는 대학 중에서도 중앙대, 이화여대, 건국대 등의 6개 대학은 언어논술만 출제한다. 언어논술은 제시한 지문에 드러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이해하는 유형의 문제, 또는 지문에 드러난 하나의 관점을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을 해석하거나 비판하는 유형의 문제가 주로 나온다. 하나의 글을 이해하는 이해력뿐만 아니라 다수의 지문 사이의 의미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을 강조하는 이유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양한 유형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는 기본적 독해력을 키우고, 구체적인 사례나 상황을 일반화할 수 있는 요약 능력과 서로 다른 지문의 주제를 파악해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대, 경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의 논술 유형 자체가 다르다는 것에 유의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이들 대학은 대체로 인문계열에서는 언어논술을 위주로 출제하고, 상경계열에서는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이나 통계도표를 해석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됨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두 개 대학 이상의 논술시험에 응시하고자 할 때에는 유형이 비슷한 대학을 묶어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문과 상경계열을 분리해서 모집하는 대학에 지원하면서 한 대학은 언어논술을 보는 계열에 지원하고 다른 대학은 수리논술을 보는 대학에 지원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인문계 논술 시험에서 출제되는 수리 문제는 학생들이 배우지 않은 어려운 수학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 내용을 활용해 충분히 풀 수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수리논술 문제의 경우 언어논술 문제보다 답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계산이나 방향이 잘못될 경우 논술의 답안 구성이 완전히 틀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리논술 문제가 출제되는 대학의 경우, 수리논술 문제를 살펴보고 답안의 기술 방향을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 수리논술은 일반적으로 수학과 관련된 개념을 활용해 어떤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평가한다. 수리문제를 내는 대학들은 문제 유형이 크게 바뀌지 않기에, 기출 문제를 통해 유형 파악을 해 두면 도움이 된다.

도표와 그래프는 우선 숫자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구체적 자료라는 것에 유의하자. 자료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아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기본적으로 자료의 제목, x 축과 y 축이 나타내는 내용, 그래프에 나타난 값을 활용해 도표나 그래프를 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료의 제목은 전제나 범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자료가 보여주는 값이 답안이 내용을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부이다. 도표나 그래프와 같은 자료는 어떤 문제 상황을 보여주거나, 어떤 견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된다는 점에 유의해 자료의 의미를 해석하도록 하자. 도표나 그래프에서는 변인이 무엇이고, 나타난 값들의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 영역의 독서 문제로 출제되는 제시문 또는 사회탐구 영역의 교과 중, 통계도표나 그래프가 나오는 지문을 가지고 글의 내용과 자료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는 연습을 통해 통계도표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보자.

경희대 사회계열, 이화여대 인문Ⅰ이나 한국외대의 논술시험은 영어 제시문을 활용한다. 영어 제시문이 출제되는 경우에도 단독으로 영어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영어 제시문을 다른 제시문과 출제하고, 영어 독해 역시 일반적으로 고등학생 수준을 크게 넘지 않는 교과서 수준의 것이기에 크게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영어 영역 문제집을 푸는 것처럼 단순 번역의 방식으로 지문을 독해하면 논제에서의 질문에 답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어 제시문이라 하더라도 내용의 단순 이해를 넘어서 그 안에 함축된 의미를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영어 제시문이라 하더라도 일반적인 국어 제시문을 분석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제시문을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영역 문제로 제시된 제시문이나 교과서 지문 등을 요약 정리하면서 제시문의 핵심 내용 및 주장과 근거를 찾아내는 훈련을 통해 준비해 보자.

◇ 부산대·가톨릭대·경북대 등 자연계 논술전형 선발 인원 늘어

자연계열 최상위권인 의학·치의학·한의학계열은 논술전형으로 325명 모집한다. 의학계열 12개 대학 254명, 치의학계열 3개 대학 39명, 한의학 계열 1개 대학 24명이다. 2018학년도에 317명에 비해 8명이 늘었다. 2018학년도에 10명을 모집했던 성균관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했으나 인하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새롭게 10명을 모집한다. 논술전형을 통해 의학계열로 진학하고자 준비하는 학생들은 부산대 등 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증가한 대학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산대는 25명(10명→35명), 가톨릭대 6명(15명→21명), 경북대 5명(15명→20명)이 증가했다. 다만 울산대는 지난해 28명(일반 24명+지역 4명)을 선발했으나 지역인재 논술을 폐지하고 일반전형에서 16명을 선발해 8명이 감소했고 중앙대 10명(50명→40명), 연세대(서울) 6명(40명→34명), 아주대 5명(15명→1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의예과 논술전형을 시행한 한양대는 수리논술만 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으므로 수학만으로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이다.

자연계열 논술의 유형은 수리논술, 수리논술+과학논술, 통합논술로 크게 눠질 수 있다. 통합논술은 숙명여대, 서울여대 등에서 출제하고 있고 동국대는 수리논술+통합과학 형태의 유형이다. 대체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주류라고 할 수 있다. 수리논술은 상위권 대학 중에서는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중위권 대학은 대부분 수리논술만 한다. 과학논술을 하는 대학은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정도이므로 대부분의 대학이 수리논술만 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의학계열 중 가톨릭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 아주대 의대는 의학계열 논술을 한다. 가톨릭대학은 통합형의학논술(보건의료논술)이라 하고 울산대는 의학논술, 아주대 의대는 생명과학논술을 하므로 요강과 기출문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울산대 의학논술은 영어 제시문을 활용하므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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