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시청 손잡고, 서울시내 초중고 미래교육 공간으로 만든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4.16 11:32

-서울시-교육청, ‘4차 산업혁명 이끌 미래교육 4개년 계획’ 발표
-‘미래교육도시 서울’ 위해 4년간 총 1조889억원 투입
-칠판·필기구 없는 미래형 교실,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이 16일 오전 서울시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미래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신혜민 기자
    ▲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이 16일 오전 서울시 신청사 2층 브리핑룸에서 ‘미래교육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신혜민 기자

    서울시내 초·중·고 교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대비한 혁신적인 교육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교내 메이커 스페이스, 칠판‧필기구 없는 미래형 교실 등을 조성해 학생들의 창의성‧인성 역량을 키워줄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같은 내용의 ‘미래교육도시 서울’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교육청 총 38개 부서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2021년까지 총 1조889억원(서울시 3453억원·교육청 7436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생각을 키우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여는 미래교육도시 서울’이란 구호 아래,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어린이·청소년들이 창의적 역량을 계발하고 시민의 지속적인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내 미래교육 ▲학교 밖 현장교육 ▲마을연계 평생교육 등을 목표로 한다.

    추진과제는 총 4개 분야 36개 교육협력사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11개, 확대‧강화 사업은 25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동·청소년의 창의성‧인성 등 역량 발달 지원 ▲미래 과학 및 진로 체험 기회 확대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 ▲지역과 소통·협력하는 평생학습 기반 강화 등이다.

    먼저 교내 시설개선·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교사와 학생들이 영상을 통해 소통할 수 있도록 교실 내 무선망을 설치하고, 스마트패드 등 기기 지원을 통해 미래형 교실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창의융합적 사고 배양되는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거점센터를 구축한다. 일반학교에 메이커 운동 확산을 위한 서울형 메이커 스페이스 모델학교를 공모해 2021년까지 52개교로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립시설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서울시립과학관 등과 연계한 미래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미래진로체험센터 확충한다. 아울러 해외 첨단기술 견학을 위한 청소년 선진문화체험단도 만들 계획이다.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화장실을 개선하고, 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영, 이재민수용시설 지정학교 내진보강, 학교급식에서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식재료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지역과 함께하는 생애주기별 평생교육도 추진한다. 평생학습의 동력이 되는 서울자유시민대학을 운영하고, 공공시설 등 마을자원을 활용한 현장학습도 활성화한다. 또 방과 후 돌봄서비스 연계체제도 구축한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의 미래자원과 교육청의 교육시스템을 결합해 학교 및 지역에서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