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내년부터 서울 모든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 교사 배치한다

오푸름 조선에듀 기자

2018.04.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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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 발표
-교구 구입비 교당 100만원 지원⋯영어마을 등 체험 기회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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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DB

초등 저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로 인한 학부모의 불안심리가 사교육 확대로 이어질 것을 막고자, 내년부터 서울 지역의 모든 공립초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한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학생 간 영어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서울 영어 공교육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최근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영어 학습 콘텐츠를 담은 개방형 플랫폼 구축 ▲놀이와 체험 중심의 영어수업을 위한 학교운영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초등 단계부터 영어노출시간을 늘리고 문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서울 공립 초등학교 전체 561개교에 내년부터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한다. 올해 3월 기준 원어민 교사는 시내 공립초등학교 63%에만 배치돼 있으며, 이후 원어민 교사 100명을 증원해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게임ㆍ영상ㆍ스토리텔링 등 민간 부문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영어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민간 콘텐츠 활용 IT 지원시스템 기획’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교육을 미리 받지 않아도 초등 3학년부터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놀이와 체험 중심의 영어 수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내년부터 시내 공립 초등학교 전체에 영어 교구 및 프로그램 구입비를 교당 100만원씩 지원한다. 초등학교 4~6학년의 경우 최소 1회 이상 가평영어교육원, 수유영어마을 등에서 원어민이나 또래 친구와 다양한 영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영어 부진학생 문제를 해결하고 영어교육을 내실화하고자 ▲영어학습동아리 ‘친한 친구 손잡고(Best Friend)’  ▲'영어 희망교실’ ▲영어 담당 교사 대상 ‘디지털 리터러시’ 연수 확대 ▲영어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학부모 인식 개선 연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영어학습동아리 ‘친한 친구 손잡고’는 원어민 교사와 대학생 봉사단이 학교를 찾아가 영어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영어 희망교실’은 영어 교과 전담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영어 기초 학력 부진 학생과 팀을 이뤄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기초부터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조사된 ‘2015~2017 서울 학교급별 영어프로그램 운영 현황’에 따르면 학교에서 운영하는 영어프로그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영어 사교육비는 지출규모는 5조 4250억원으로 국어, 수학 등 다른 교과에 비해 가장 많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 수업 금지로 인해 사교육 풍선효과 등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과 우려가 크다고 알고 있다”며 “초3때 처음으로 공교육에서 영어를 배워도 기초부터 차근차근, 체험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 간 영어교육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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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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