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3~4·중1 수업에서 VR자료 넣은 디지털교과서 활용한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4.01 09:47

- 교육부, 디지털교과서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보급
- 중1 대상 SW 교육 필수화 올해 첫 적용… 2020년까지 전학년 확대

  •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사회·과학·영어 수업시간에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담은 디지털교과서를 쓸 수 있게 된다.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2∼3학년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용 사회·과학·영어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하고, 정보 과목을 1학년에 편성한 중학교 1351곳(전체 중학교의 42%)에 대해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필수화한다”고 1일 밝혔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5학년 또는 6학년 실과 과목에서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정보 과목에서 34시간 이상 SW 교육을 의무화했다.

    디지털교과서는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아 스마트패드 등의 기기로 볼 수 있는 교과서다. 기존 서책형 교과서의 내용 외에도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등 풍부한 학습자료와 관리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외부 교육용 콘텐츠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에듀넷(PC·노트북 사용자)과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패드 및 폰 사용자), 앱스토어(iOS 패드 및 폰 사용자)에서 다운로드받아 사용 가능하다.

    아울러 각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적극적으로 쓸 수 있게 2021년까지 전국 초·중학교에 무선인프라도 확충한다. 이미 지난해 도서·읍면지역 등 소규모 초등학교 635곳을 대상으로 무선AP(교당 최대 4대)를 설치하고 스마트단말기(교당 최대 60대) 보급한 바 있다. 올해는 초등학교 1878곳에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SW 교육도 의무화한다. 올해 중학교 1학년생을 시작으로 2020년에 모든 학년으로 확대한다.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정보 과목을 편성한 학교는 1351개교, 전체 중학교의 42%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에 모든 초등학교(5학년 또는 6학년)에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난 2015년부터 교사 확보, 인프라 확충, 교과서 개발·보급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교원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및 SW교육 지원을 위해 관리자와 담당교원 연수, 전문 강사교원을 통한 '찾아가는 연수', '집합연수' 등 다양한 연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래형 첨단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교과서 적용과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