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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에 금융위원회와 부산광역시는 ‘금융중심도시’ 부산에서 금융대학원 설립 재정을 지원할 교육기관으로 부산대학교와 한국해양대학교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와 해양대는 각각 파생금융, 해양금융을 전공으로 하는 금융대학원을 오는 9월 설립한다. 2020년까지 부산대는 50억원을, 해양대는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부산대는 ‘실무 능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인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금융대학원 개원을 준비 중이다. 금융학은 종합적 분석력과 함께 과학적 기법을 요구하는 첨단 학문이다. 요즘 빠르게 발달하는 빅데이터 및 핀테크 기술은 금융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복잡한 금융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글로벌 금융인을 양성하고자 한다.
부산대 금융대학원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나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금융 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실무 중심의 대학원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배움을 추구하는 대학 졸업자와 재교육을 원하는 직장인을 균형 있게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매학기 실무 세미나를 개설해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고, 실무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준다.
둘째, 글로벌 금융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부분 강의를 영어로 진행한다. 금융업계의 공통 언어가 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전 세계 금융인과의 소통과 교류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학생 지원도 허용할 계획이다.
셋째, 학부 전공과 무관하게 대학원생을 선발하되, 철저한 수리·컴퓨터 교육을 통해 금융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금융 전문가를 양성한다. 복잡한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한 실무적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 세계 금융 데이터베이스를 준비 중이다.
넷째, 세계적 석학과 금융업계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하는 것은 물론, 관련 분야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개인별 스터디 공간을 제공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인다.
다섯째, 3학기제로 운영해 국내 다른 경영학 관련 대학원보다 효율적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위원회와 부산광역시의 재정 지원으로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 해외 명문대학 연수를 통해 학점(6학점)을 취득하게 할 수 있으며, 성적 우수 장학금과 기숙사가 제공된다. 또한 금융업계에서 가장 권위가 인정되는 CFA(미국 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 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오는 9월 개원하며, 5월에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25명(전일제)이다.
부산대, 9월 금융대학원 개원…글로벌 금융인 키운다
- 오는 5월 신입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