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글로벌 리더 100人의 인터뷰] 전 미국 워싱턴D.C. 교육감 미셸 리

2018.03.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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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잠재력 찾도록 도와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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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하여 강의 중인 미셸 리./캘리포니아 영연방협회

미셸 리(Michelle Rhee)는:

교육 개혁에 앞장서 온 한국계 미국인 교육 전문가. 교육 개혁을 위한 비영리단체 '스튜던트 퍼스트(Student First)'를 설립하고 미국 학교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그녀가 미국 워싱턴 D.C.의 교육감으로 일한 몇 년 동안 워싱턴 D.C.는 40년 만에 처음으로 입학률과 졸업률이 올랐다.


Q. 어떻게 교육운동가가 되셨어요?
위험하고 가난하기로 유명한 동네 할렘 파크에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했던 일이 큰 계기가 됐어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면 아이들은 그 수준에 맞는 결과를 분명히 낼 수 있는데, 미국에는 단지 아이들이 사는 지역 때문에 수준 이하의 교육을 받는 곳이 아직 많아요. 이런 현상은 대단히 심각한 사회적 불의고, 불의가 존재하는 한 저는 그걸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고 결심했어요.
Q.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공교육 평가 점수가 늘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워싱턴 D.C.의 교육감을 맡았어요. 워싱턴은 미국의 수도이지만, 제가 맡을 당시 수학 점수는 전국 꼴찌였고 입학생이 줄어 문을 닫는 학교가 있을 정도로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뒤떨어져 있었어요. 저는 전적으로 아이들에게 무엇이 이득인가를 놓고 교사와 학교를 개혁했어요. 아이들을 충분히 돕지 못한다고 생각되는 교사는 해고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교원단체에서 저를 고소했죠. 하지만 저는 뜻을 굽히지 않았어요. 제 목표는 가난한 지역에 사는 흑인과 히스패닉 아이들이 부자 동네에 사는 백인 아이들과 같은 질 좋은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었어요. 좋은 교육이 제공되면 가난한 지역 아이들도 분명히 공부를 잘하게 될 것이고, 그래야만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겨 할렘을 벗어나 꿈을 펼칠 수 있을 테니까요.

Q. 소송까지 당해 가면서 열심히 일한 이유가 뭔가요?
아이들의 잠재력과 성취에 감동해서요! 아이들은 때로 단 한 명의 어른으로부터 올바른 인도를 받으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취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합니다. 아이들은 제게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많은 걸 가르쳐줬어요.

Q. 모든 아이가 다 훌륭할 수는 없잖아요.
저는 누구에게나 열정이 있고,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고 믿어요.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어떤 것에 대한 관심이 감춰졌다고 해도 말이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건 아이의 문제가 아니에요. 교육자는 아이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그 잠재력을 결과와 성과로 바꿔 줄 열정을 불러일으켜야 해요. 누구도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누구든 관심과 열정을 가진 한 분야에서 높은 목표를 끈질기게 추구하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어요. 저는 교육자로서 학생들이 열정을 찾도록 도와줄 겁니다.


소울하우스 '100명의 세계인' (허병민 기획·인터뷰, 한선정 글, 유남영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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