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3.08 17:38
  • ▶ 책 소개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Gadget’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비밀 프로젝트가 시작되는가!

    1943년 3월, 미국 정부는 물리학자·화학자·연구자들을 한데 불러 모은다. 그리고 그들을 뉴멕시코의 어느 사막에 있는 마을로 데리고 가 ‘장치(Gadget)’라 부르는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사막 마을은 본래 이름도 없는 아주 외딴곳이었다. 미국 정부는 그곳을 ‘Y 지역’이라 불렀는데, ‘Y 지역’에 가려면 산타페(Santa Fe)에서 차를 타고 45분이나 가야 했다.

    그곳에서 일한 점원, 요리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과학자들이 무엇을 만드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뉴멕시코에 도착하기 전 개명을 할 정도로 이 프로젝트의 비밀을 지키겠다는 굳건한 맹세를 하고 왔다. 정부는 실험실에 오가는 편지들을 모두 검열하고, 스파이가 있는지 없는지 매우 철저하게 감시했다. 철저한 보안과 감시 속에서 진행된 이 비밀 프로젝트는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프로젝트였을까?

    오늘날 ‘트리니티’라 불리는 이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원자 폭탄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었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지휘 아래, 전 세계에서 모인 과학자들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무기를 개발하는 데 온 힘을 쏟았고, 마침내 1945년 7월 16일, 그들이 ‘트리니티’라 부르는 뉴멕시코 남쪽 사막에 위치한 미사일 성능 시험장에서 첫 번째 원자 폭탄 실험을 진행하기에 이른다.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는 그동안 그림책에서는 쉽게 다루지 않았던 주제인 ‘핵
    실험’을, 그것도 최초의 핵 실험이 이루어졌던 트리니티에서의 이야기를 전면적으로 다루고 있다. 세대, 장르를 불문하고 기존에 ‘핵’을 소재로 다룬 기존의 도서들이 주로 핵폭발의 위험성이나 핵 실험의 부작용 등을 이야기했다면,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는 과학자들이 모여서 핵 실험을 진행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하게 그린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이 책의 첫 장을 펼친 아이들은 마지막 장을 넘기기 전까진 이들이 진행하는 ‘비밀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그저 ‘십, 구, 팔, 칠, …… 삼, 이, 일’ 카운트다운을 세다 보면 이글거리는 화염을, 솟아오르는 불길을, 그 끝에 기다리는 암흑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 소개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작가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각 분야의 유명 인물들과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한 책을 30권 넘게 펴냈는데, 그중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전기 『버락』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프리다』, 『디에고』, 『건국의 아버지』, 『초특급 비밀 프로젝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