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득의 입시컨설팅] 정보에 민감한 초∙중등 학부모가 되기 위한 필수 사이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3.08 10:40
  •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우리 아이의 학교 생활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주고 싶은 맘은 간절하지만 말 그대로 ‘우리 때’ 와는 학교 생활이 완전 달라졌다. 아이가 선생님이 알려 주는 전달 사항과 중요한 내용을 알림장에 담아 오겠지만, 학부모의 입장에선 장기적인 계획도 필요하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직접 찾아보는 것이 최고다. 필자 스스로도 지난 3월 2일 첫째 아들의 입학식을 다녀와서 아래에서 소개한 사이트 중 3곳에 자녀 정보로 가입하고 앞으로의 할 일을 검색하였다. 필요충분 조건은 될 수 없지만 ‘다른 학부모님들은 어떻게 저렇게 교육 정보를 알고 있지?’라는 최소한의 불안감은 내려놓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 물론 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사설 사이트 또는 블로그도 있고, 필자가 글을 올리는 사이트도 있으며 훌륭한 지역맘 카페도 있다. 그 중에서도 위에서 소개한 사이트들은 전국 모든 학생들에게 기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다. 특히 대입에 밀려 정보가 적은 초∙중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초 사이트를 학교 생활과 활동 흐름에 따라 안내하겠다.

    ‘입학’,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학교알리미]
    http://www.schoolinfo.go.kr/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은 몇 명이고 학급 수와 선생님은 몇 명인지부터 진로∙진학 사항까지 다양한 학교의 정보를 알 수 있다. 매년 공시항목이 업데이트 되므로 기본적인 학교 정보는 물론이고 타학교와의 비교도 가능하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대회 등 주요 학사 일정을 점검해봐야 한다.

    ‘평가 방법’, 어떤 수업, 어떤 교육 정책으로 학교에서 수업 받고 있을까?
    [에듀넷•티-클리어]
    http://www.edunet.net/

    2015 개정교육과정과 같은 교육 정책의 변화와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 학습을 위한 평가, 학습으로서의 평가로 넘어가는 평가 패러다임까지. 교육 정책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어떤 수업과 평가 속에서 학생들이 지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사이트의 자료는 홍보 목적 보다는 정책적 자료가 많기 때문에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불편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대화가 적어지고 틀어지는 이유는 관심의 부족보다 대부분 학교 생활에 대한 공감 부족에 그 원인이 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아이가 느끼고 있는 수업과 학업에 대한 이해는 학부모님에게 꼭 필요하다. 특히 매달 교육부에서 발간되는 ‘행복한 교육’은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줄 것이다.

    ‘평가 결과’, 학교에서 우리 아이는 잘 생활하고 있을까?
    [나이스]
    www.neis.go.kr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매해 늘어나며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가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많은 학부모님들이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입시 전까지 학생부를 확인하거나 활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매년 모든 정보는 나이스에 입력된다. 입시에 활용하지 않으니 안 봐도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절차상의 실수로 대회 기록이나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방과후 학교 이수 내용, 또는 출결사항이 누락되거나 잘못 기재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매번 확인이 필요하다. 학생부는 학년 승급하기 전인 2월까지 정정이 가능하므로 매년 확인하고 기록 사항을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부를 확인하고 내년도를 준비하는 영리함도 필요하다. 학생이 잘하는 부분을 살려주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입시’, 영재교육원, 고입 어디서 정보를 얻나요?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
    https://ged.kedi.re.kr/,
    [고입정보포털]
    http://www.hischool.go.kr/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나면 입시라는 전쟁에 눈을 들이게 된다. 그런데 학원의 자료를 보면 왠지 학원 논리로 끌려가는 느낌이다.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영재교육원 입시의 경우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이하 GED), 고입은 고입정보포털이 가장 기본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먼저 GED는 교육청 영재교육원을 지원해 본 학생이라면 지원서를 제출하기 위하여 모두 가입이 되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재교육 자료와 전국 영재교육원 요강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베이스’ 라는 점에 있다. 지금은 실시 기간이 짧아 데이터가 활용되지는 않으나 GED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의거하여 한국교육개발원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영재교육에 관련된 기관들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기관은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뿐 아니라 영재학교와 영재교육연구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당장 영재교육원에 지원할 의사가 없는 학생이라도 가입하여 본인의 이력을 남긴다면 추후 영재교육원 또는 영재학교 진학 시 좋은 기록이 될 수도 있다.
    고입정보포털은 다양한 고등학교의 분류 기준은 무엇이며 입학 전형은 어떻게 되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이다. 뿐만 아니라 시도교육청 홈페이지, 진로∙진학 사이트, 시도별 입학 전형 사이트 등의 링크도 있으므로 고입과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자사고, 과학고, 외국어고 등 다양한 고교 유형을 분류할 때 입학 방법에만 중점을 두고 안내하는 사이트들이 많은데, 고입정보포털에선 목적과 교육 과정 등을 정확히 안내하여 학교 선택 시 자녀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을 제공한다.

    ‘진로∙적성’, 학교 생활을 넘어 학생의 적성을 찾아보는 다양한 활동을 찾자!
    [꿈길]
    http://www.ggoomgil.go.kr

    이제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적성과 꿈을 찾아가고 싶다면 꿈길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꿈길 사이트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진로 체험에 대한 장을 열어 놓은 사이트이다. 꿈길은 ‘꿈꾸는 아이들의 길라잡이’의 약자로 다양한 진로 체험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진로에 대한 자세한 고민과 진로를 찾기 위한 공부는 커리어넷 www.career.go.kr 에서 가능하므로 체험처를 찾기 전에 자신의 진로 심리와 진로 교육을 받아 보는 것도 좋다.
    만약 너무 많은 자료에 머리가 아프다면 대입정보포털어디가 http://www.adiga.kr/ 사이트를 추천한다. 갑작스럽게 왠 대입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다양한 초∙중등 진학 프로그램이 오히려 복잡하게 생각되고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사회 생활을 하는 학부모님들의 눈에서는 오히려 대입정보포털어디가의 정보를 통하여 어느 학과가 어떤 직업과 연계되고, 어떤 공부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학생의 진로∙진학 방향을 설계하기에 수월할 때가 있다.

    ‘비교과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의 도움은 어디서 받나요?
    [크레존]
    http://www.crezone.net/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총 4가지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진로활동은 앞서 꿈길 등 다양한 사이트를 소개하였으나 나머지 활동을 채우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니다.
    크레존은 각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무엇을 말하는지 자세히 안내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정보를 찾고 이력을 누적하기 좋은 에듀팟 (http://www.edupot.go.kr/) 이라는 사이트가 있었지만 작년도에 폐쇄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창의적 체험활동에 대한 링크는 남아 있어 에듀팟에 들어간다면 자율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진로∙진학활동에 대한 접근은 가능하다.
    봉사활동의 경우는 학생부기재요령에도 명시된 http://www.1365.go.kr, http://www.vms.or.kr, http://dovol.youth.go.kr 3개의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비교과 부분은 학생의 진학 목표를 찾고 직접 기관을 탐색하여 접촉할 것을 추천한다.

    학생의 학생부를 처음 펼쳐보면 ‘3번 출결사항’이 넘어가면서부터 이 많은 항목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하는지 갑갑해지며 머리가 아파진다. 차근차근 항목을 확인하고 사이트들을 들여다보면 정보의 유용성을 알게 되고 여러 교육 뉴스 중 우리 아이의 활동과 접목시킬 것들을 선별할 눈이 생긴다. 진학 컨설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학부모님의 정보가 많아지면 상담을 위하여 공부할 것도 많아지겠지만, 이런 과정을 통하여 아이를 위한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만들어지는 긍정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고민과 노력이 학부모와 선생님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된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