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의 입시 포인트] 2019학년도 논술 전형 31개 대학에서 13,310명 선발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3.08 10:32
  • 2019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논술 전형은 서강대․연세대․한양대 등 31개 대학이 실시한다. 이들 31개 대학이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게 될 전체 모집 인원은 13,310명으로, 2018학년도에 29개 대학에서 13,120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2개 대학 190명이 늘어난 셈이 된다. 

    하지만, 대학별로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새롭게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2개 대학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2018학년도보다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을 줄였다.

    즉, 2018학년도와 동일한 모집 인원으로 선발하는 가톨릭대․동국대․서울여대․한국산업기술대와 모집 인원을 각각 4명, 125명, 82명, 3명씩 더 늘려 선발하는 덕성여대․이화여대․한국항공대․홍익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을 줄였다. 가장 많은 인원을 줄인 대학은 한양대(에리카)로 2018학년도에 500명을 모집하는 것을 419명으로 81명을 줄여 선발한다. 이어 성균관대 62명, 서울과학기술대 57명, 경희대 50명, 세종대 42명, 연세대(서울) 40명 등으로 줄여 선발한다. 이밖에 대학들은 2명에서 29명 정도를 줄여 선발한다.

    한편, 2019학년도에 새롭게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대는 각각 311명과 241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에 새롭게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2개 대학을 제외하면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이 되는 만큼 2019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논술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지원 경쟁률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좀 더 일찍 논술고사를 체계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대학별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은 연세대가 993명(서울 643명, 원주 350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성균관대 895명, 중앙대 883명(서울 817명, 안성 66명), 경북대 825명, 한양대 797명(서울 378명, 에리카 419명), 부산대 727명, 이화여대 670명, 인하대 564명, 한국외대(서울) 546명, 동국대(서울) 474명, 건국대(서울) 465명, 홍익대(서울) 399명, 세종대 392명, 단국대(죽전) 350명, 서강대 346명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서울시립대 1단계와 연세대(서울)가 10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이어 덕성여대․서강대․아주대 80%, 가톨릭대․경북대․경희대․부산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대․성신여대․연세대(원주)․이화여대․인하대․한국외대․한국항공대․한양대 70%, 나머지 대학들은 60%로 반영한다.

    이 중 서울시립대는 1단계에서 논술고사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논술고사 60% + 학생부 40%로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하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일괄합산 전형으로 논술고사와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즉, 앞서 언급한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제외한 비율만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논술고사 60% 이상으로 높게 반영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대학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들 대학은 논술고사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많은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면 연세대(서울)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나’형(또는 ‘가’형), 사회/과학탐구 1과목, 2과목의 전체 등급 합이 7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국어, 수학 ‘가’형, 과학탐구 1과목, 2과목 중 3개 영역(과목) 이상 1등급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가’형, 과학탐구 1과목, 2과목의 전체 등급 합이 8 이내이면서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그런데 간혹 학생부와 수능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논술고사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지원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건국대(서울)․경기대․광운대․단국대(죽전)․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한국항공대․한양대(서울) 등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영하지 않는 대학으로의 지원을 고려한다면 몰라도.

    그러나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고사를 대비해서 100%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논술고사와 수능시험은 반드시 함께 대비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논술고사 대비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논술고사와 함께 반영하는 학생부의 반영 교과목과 반영 방법, 교과 성적의 등급 간 점수 차 등도 미리 살펴봤으면 한다. 혹시 학생부 성적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면, 앞으로 치르게 될 학년․학기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통해 이를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논술고사의 왕도는 희망 대학의 기출 문제와 출제 경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매주 일정 시간을 정해 계획적으로 꾸준히 논술 문항을 써 보고 첨삭을 받아보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하여 받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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